'이청용 4호골' 볼튼, 버밍엄 시티에 3:1 역전승

2012. 12. 30. 07:34#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볼튼에서 활약 중인 이청용[25, 대한민국]이 리그 4호 골을 작렬시키며 2012년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청용은 30일[한국시간] 리복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13 잉글랜드 챔피언십 25라운드 버밍엄 시티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하며 소속팀 볼튼의 승리를 이끌었다. 갈 길이 바쁜 볼튼은 이청용을 앞세워 버밍엄에 3:1의 역전승을 거두고 귀중한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이날 승리로 볼튼은 리그 14위에 오르며 상위권 도약을 눈앞에 뒀다.

승리의 주역은 단연 결승골을 넣은 이청용이다.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이청용은 1:1로 팽팽하게 맞선 전반 33분 역전 추가골을 터뜨렸다. 특유의 침착성으로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케빈 데이비스의 패스를 받아 상대 골키퍼를 여유있게 제친 뒤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이청용의 리그 4호 골이다.

이 골로 이청용은 한 달여 만에 다시 득점포를 가동했고, 유럽 진출 후 볼튼에서 기록한 한 시즌 최다 득점인 5골에도 한 골 차로 근접했다. 남은 시즌 동안 기록 경신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그런 가운데 이청용은 버밍엄전 활약의 여세를 몰아 1월 1일로 예정된 리즈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새해 첫 골과 함께 리그 연속골에 도전한다.

한편, 전반 11분 만에 버밍엄의 공격수 니콜라 지기치에게 선제골을 실점했던 볼튼은 마르코스 알론소의 동점골에 이어 이청용의 역전골이 연거푸 터지며 승부를 뒤집었고, 후반 34분 데이비스의 추가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경기는 홈팀 볼튼의 3:1 역전승으로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