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에버튼에 2:1 역전승...3위 재탈환

2012. 12. 31. 03:01#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첼시가 '백전노장' 프랭크 램파드의 활약을 앞세워 에버튼 원정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첼시는 30일[한국시간]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12-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에서 '난적' 에버튼을 맞아 접전을 벌인 끝에 2:1의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첼시는 리그 4연승을 기록하며, 토트넘에 잠시 내줬던 리그 3위 자리를 다시 되찾았다. 안방에서 역전패를 당한 에버튼은 6위에 머물렀다.

선제골은 홈팀 에버튼의 몫이었다. 에버튼은 경기 시작 2분 만에 첼시의 골망을 흔들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역습 상황에서 스티븐 피에나르가 골을 터뜨렸다. 피에나르는 동료 빅토르 아니체베의 슈팅이 골대에 맞고 나오는 것을 재차 슈팅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의 주인공이 됐다.

이른 시간에 터진 선제골로 기세가 오른 에버튼은 공세를 취하며 첼시를 계속해서 압박했고, 득점 기회도 많았다. 하지만, 추가골 운은 없었다. 전반 8분 니키차 옐라비치의 슛이 골대를 강타했고, 그 외 결정적인 찬스도 모두 무위로 끝났다.

이후 첼시의 경기력이 조금씩 살아났고, 순식간에 분위기가 바뀌었다. 첼시는 0:1로 끌려가던 전반 42분 램파드의 동점골로 기사회생했다. 램파드는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하미레스의 크로스를 머리로 밀어 넣으며 귀중한 헤딩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며 전반을 마친 첼시는 후반전에도 에버튼과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고, 후반 27분 마침내 역전을 했다. 해결사는 램파드였다. 램파드는 에버튼 문전 앞에서 후안 마타의 슈팅이 골키퍼 손에 맞고 떨어지자 지체없이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추가골을 뽑았다. 역전골이다.

어렵게 리드를 잡은 첼시는 남은 시간 동안 수비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에버튼의 매서운 반격을 무실점으로 꽁꽁 틀어막았다. 결국, 첼시는 2:1로 승리하며 경기를 마쳤고, 2012년 마지막 경기를 짜릿한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한편, 뒤에 치러진 퀸즈 파크 레인저스와 리버풀의 경기는 원정팀 리버풀의 완승으로 종료됐다. 리버풀은 루이스 수아레즈의 2골과 다니엘 아게르의 추가골을 더해 퀸즈 파크를 3:0으로 꺾고 승점 3점을 챙겼고, 이번 패배로 3연패의 늪에 빠진 퀸즈 파크는 탈꼴찌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