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뎀바 바 2골' 첼시, 사우샘프턴 꺾고 FA컵 4라운드 진출

2013. 1. 6. 01:55#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새해 첫 경기에서 리그 꼴찌 퀸즈 파크에 충격패를 당했던 첼시가 FA컵에서 대승을 거두고 분위기를 쇄신했다.

첼시는 6일[한국시간]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13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64강]에서 사우샘프턴에 5:1의 역전승을 거두고 32강전에 진출했다.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첼시 유니폼을 입은 뎀바 바는 데뷔전에서 2골을 몰아넣는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뎀바 바를 최전방 원톱에 배치하고 에당 아자르, 후안 마타, 빅터 모제스 등을 공격진에 배치한 첼시는 적극적인 공격으로 상대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선제골은 홈팀 사우샘프턴의 몫이었다. 사우샘프턴은 전반 22분에 터진 제이 로드리게스의 골로 안방에서 먼저 리드를 잡는 데 성공했다.

첼시는 실점 후 반격에 나섰고, 전반 35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안 마타의 패스를 '신입생' 뎀바 바가 상대 수비수와의 강한 몸싸움에서 이겨낸 뒤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이 골로 뎀바 바는 첼시 이적 후 첫 경기에서 데뷔골을 터뜨리며 강한 인상을 남겼고, 앞으로의 대활약을 예고했다.

동점을 만든 첼시는 후반 추가시간에 역전골을 뽑아냈다. 모제스가 애쉴리 콜의 패스를 받아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시도해 사우샘프턴의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전반전은 첼시가 2:1로 앞선 채 끝이 났다.

후반전에도 첼시의 공세가 계속됐다. 첼시는 초반 잇따라 추가골을 넣으며 사우샘프턴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후반 8분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의 추가골로 상대와의 격차를 2골로 벌렸고, 후반 16분 뎀바 바가 또 한 골을 넣었다. 뎀바 바는 아자르의 패스를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다시 한 번 사우샘프턴의 골문을 열어 제쳤다.

뎀바 바의 추가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은 첼시는 벤치에 있던 프랭크 램파드, 마르코 마틴, 오스카를 차례로 투입하는 등 승리를 자신하는 분위기를 연출했고, 후반 38분 램파드까지 득점포를 가동한 끝에 최종 스코어 5:1의 승리를 거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