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5호골' 볼튼, FA컵에서 선더랜드와 2:2로 비겨

2013. 1. 6. 02:04#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블루 드래곤' 이청용[25, 대한민국]이 시즌 5호골을 터뜨렸지만, 그의 소속팀 볼튼은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선더랜드와 무승부를 거두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청용은 6일[한국시간] 리복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12-13 잉글랜드 FA컵 64강전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나선 이청용은 전반 12분 선제골을 넣으며 소속팀 볼튼에 리드를 안겨줬다. 이청용은 아크 근처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려 선더랜드의 골망을 흔들었고, 시즌 5호골을 작렬했다.

이로써 이청용은 지난 주말 리그 경기에서 버밍엄 시티를 상대로 시즌 4호골을 넣은지 일주일 만에 다시 득점포를 재가동했다. 이청용은 프리미어리그 소속의 선더랜드를 상대로 새해 첫 골을 신고하며 부활의 조짐을 보였다.

한편, 이청용의 소속팀 볼튼은 후반전 내리 2골을 실점하며 승리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이청용의 선제골로 전반을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친 볼튼은 후반 3분 만에 마빈 소델이 추가골을 터뜨리며 FA컵 32강 진출 전망을 밝혔다.

하지만, 섣부른 판단이었다. 볼튼은 후반 15분 선더랜드의 코너 위컴에게 실점하며 한 골 차로 쫓겼다. 이어 후반 30분에는 크렉 가드너에게 또 한 골을 내주며 결국에는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볼튼과 선더랜드는 공방전을 벌이며 추가골을 노렸으나 더 이상의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고, 두 팀은 재경기를 통해 32강 진출팀을 가리게 됐다. 재경기는 선더랜드 홈에서 열린다.

같은 시각 김보경이 결장한 카디프 시티는 5부 리그의 메이클즈필드 타운에 1:2의 역전패를 당하며 FA컵 64강에서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