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왓포드 완파하고 FA컵 32강행...뉴캐슬은 탈락

2013. 1. 6. 02:05#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맨체스터 시티가 왓포드를 꺾고 가뿐히 FA컵 32강전에 진출했다. 주포 뎀바 바를 첼시에 빼앗긴 뉴캐슬은 2부 리그의 브라이턴 호브 알비온에 덜미를 잡히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6일[한국시간]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13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64강전]에서 왓포드를 3:0으로 격파하고 32강행 티켓을 획득했다. 이날 승리로 맨시티는 최근 3연승을 내달리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기 시작과 함께 주도권을 잡아가며 상대를 몰아붙인 맨시티는 전반 25분 균형을 깼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카를로스 테베즈였다. 아크 왼쪽 지역에서 얻어낸 프리킥 찬스를 테베즈가 직접 슈팅으로 연결하며 왓포드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테베즈의 골로 1:0으로 앞서던 맨시티는 전반 종료 직전 추가골을 넣으며 달아났다. 전반 44분 미드필더 가레스 배리가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배리는 박스 왼쪽에서 제임스 밀너가 연결해준 크로스를 머리로 밀어넣었다.

맨시티는 후반 들어서도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추가 득점에는 번번이 실패했다. 이에 맨시티는 최근 훈련장에서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과 충돌하며 논란을 일으켰던 '악동' 마리오 발로텔리를 비롯해 스콧 싱클레어, 마르코 로페스를 잇따라 교체 투입해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그러자 바로 추가골이 터졌다.

해결사는 후반 교체로 출전한 17세의 신예 공격수 마르코스 로페스였다. 로페스는 후반 추가시간 발로텔리의 도움을 받아 상대 골문 앞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맨시티는 로페스의 골을 더해 최종 스코어 3:0으로 승리했다.

한편,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뉴캐슬이 챔피언십[2부]의 브라이턴 호브 알비온에 0:2로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간판 공격수 뎀바 바가 첼시로 이적한 가운데 주전급 선수들을 대거 출전 명단에서 제외한 뉴캐슬은 브라이턴을 맞아 경기 내내 고전을 면치 못했다. 급기야는 전반 33분 브라이턴에 선제골까지 실점하며 0:1로 끌려갔다. 브라이턴의 안드레아 스타빌린 오를란디가 멋진 왼발 슈팅으로 뉴캐슬의 골문을 열었다.

0:1로 뒤진 채 후반전에 돌입한 뉴캐슬은 설상가상으로 후반 18분 숄라 아메오비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다. 그야말로 엎친 데 덮친 격이었다. 결국 뉴캐슬은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후반 42분 추가 실점하며 브라이턴에 0:2로 무릎을 꿇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