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샤, 더비전에서 에스파뇰 4:0 대파

2013. 1. 7. 09:44# 유럽축구 [BIG4+]/스페인 [ESP]

[팀캐스트=풋볼섹션] 바르셀로나가 2013년 새해에도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샤]는 에스파뇰과의 더비 매치에서 완승을 거두고 파죽의 리그 10연승을 질주했다.

종양 제거 수술을 받고 복귀한 티토 빌라노바 감독이 벤치를 지킨 가운데 바르샤는 7일[한국시간] 캄프 누에서 열린 2012-13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8라운드에서 에스파뇰을 4:0으로 꺾고 귀중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이날 승리로 바르샤는 리그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박빙의 승부가 예상됐지만, 경기는 의외로 싱겁게 끝났다. 홈팀 바르샤가 전반에만 무려 4골을 집중시키며 일찌감치 승부를 가른 것이다. 원정팀 에스파뇰은 힘 한 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그대로 무너졌다.

바르샤는 전반 10분 만에 선제골을 이끌어냈다. 사비 에르난데스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도움을 받아 득점에 성공했다. 5분 뒤 추가골이 나왔다. 이번에는 '에이스' 리오넬 메시와 페드로 로드리게스가 골을 합작했다. 메시의 패스를 페드로가 골로 마무리했다.

순식간에 상대와의 격차를 2골로 벌린 바르샤는 이후에도 공세를 멈추지 않았고, 계속해서 에스파뇰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27분 페드로가 득점포를 재가동했고, 전반 29분 메시가 한 골을 더 추가했다. 메시는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골로 연결했다. 메시의 리그 8경기 연속골이자 리그 27호 골이다.

전반을 4:0으로 앞선 채 마친 바르샤는 후반 들어서도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며 상대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경기는 바르샤의 4:0 승리로 종료됐다.

한편, 앞서 벌어진 경기에서는 박주영이 활약한 셀타 비고가 바야돌리드를 3:1로 물리치고 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선발 출전한 박주영은 이날 72분을 뛰며 도움 1개를 기록해 팀의 새해 첫 승리를 견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