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거 감독 "빅4 진입 위해서는 승점 잃으면 안 돼"

2013. 1. 21. 21:35#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맨체스터 시티, 첼시와의 경기서 잇따라 패배한 아스날의 아르센 벵거[63, 프랑스] 감독이 리그 4위까지 주어지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손에 넣기 위해서는 더 이상 승점을 잃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스날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2-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아스날은 리그 연패의 수렁에 빠졌고, 빅4 진입도 더욱 어렵게 됐다. 아스날은 4위 토트넘과 승점 7점 차로 벌어진 상태로 리그 6위에 머물고 있다. 다른 팀에 비해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지만, 들쑬날쑥한 경기력 때문에 남은 시즌 전망이 어둡다. 따라서 4위 진입은 아스날에 있어 쉽지 않은 도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승리가 절실했던 첼시전에서 전반전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상대에 내리 2골을 실점한 아스날은 후반 들어 반격에 나섰다. 그리고 후반전에 터진 테오 월콧의 만회골로 불씨를 살리며 첼시를 맹추격했만,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경기가 끝난 뒤 벵거 감독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빅매치 두 경기에서 모두 패해 우리는 큰 타격을 입었다. 빅4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앞으로 더는 승점을 잃으면 안 된다"면서도 "현재로선 걱정이 앞선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견고한 수비를 못했고, 우리는 많은 득점 기회도 만들 수 없었다. 그것이 첼시전 패배의 원인이다"라고 덧붙이며 첼시를 상대로 공수에서 모두 실망스러운 경기를 했다고 평가했다.

새해부터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아스날은 오는 24일 웨스트 햄과 순연되었던 리그 경기를 갖고, 주말에는 2부 클럽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과 FA컵 32강전[4R]을 치른다. 비교적 쉬운 상대와 2연전을 치르는 아스날이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