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 2골' 맨유, 사우샘프턴에 2:1 역전승

2013. 1. 31. 12:24#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사우샘프턴에 역전승을 거두고 리그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31일[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2-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경기에서 사우샘프턴에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맨유는 전날 '꼴찌' 퀸즈 파크와 무승부를 기록한 2위 맨체스터 시티와의 간격을 승점 7점 차로 벌리며, 다시 여유를 되찾았다.

승리의 주역은 돌아온 '해결사' 웨인 루니였다. 루니는 팀이 0:1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두 골을 뽑아내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리그 득점 기록도 9골로 늘렸다. 그러면서 9년 연속 리그 두 자릿 수 득점에 단 한 골 만을 남겨두게 됐다.

맨유는 전반 시작 3분 만에 사우샘프턴에 선제골을 실점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사우샘프턴은 공격수 제이 로드리게스가 터뜨린 골로 먼저 기선을 잡았다. 로드리게스는 맨유의 백패스를 가로채 득점으로 연결했다.

원정팀 사우샘프턴에 예상치 못했던 일격을 당한 맨유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고, 전반 8분 만회골을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들었다. 루니는 카가와 신지의 절묘한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사우샘프턴의 골망을 흔들었다. 풀럼과의 FA컵 경기에 이은 두 경기 연속골이다.

동점골 이후 완벽하게 살아난 맨유는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그 여세를 몰아 맨유는 전반 27분 추가골을 뽑아내며 승부를 뒤집었다. 프리킥 찬스에서 루니가 또 한 번 득점포를 가동했다. 로빈 반 페르시가 길게 올려준 크로스를 수비수 파트리세 에브라가 머리로 루니에게 패스했고, 골문 바로 앞에 있던 루니는 오른발로 가볍게 차 넣었다.

한 골 차로 앞서며 전반을 마친 맨유는 후반 들어서도 경기를 주도했지만,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결국, 경기는 홈팀 맨유의 2:1 승리로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