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 "하그리브스, 빨리 그라운드로 돌아와"

2011. 8. 31. 07:10#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웨인 루니가 과거 팀 동료였던 오언 하그리브스의 그라운드 복귀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입단할 새로운 팀을 물색하고 있는 그를 응원했다.

2007년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입단한 하그리브스는 07-08 시즌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하며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다.

이후 하그리브스는 심각한 무릎 부상에 시달리며 장기 결장했고, 계속되는 부상 불운으로 맨유에서 더 이상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데뷔 시즌을 제외한 3시즌 동안 고작 리그 4경기에 출전한 그는 결국 지난 시즌을 끝으로 맨유에서 방출됐다.

맨유에서 쫓겨난 하그리브스는 현재 자신의 훈련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유투브에 올리는 등 적극적으로 이적을 모색하고 있다.

이에 루니는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하그리브스는 부상으로 2년간 팀을 이탈했다. 부상 회복을 위해 독일과 미국에 머물면서 그라운드 복귀를 노렸다. 부상 복귀 후에는 한 경기 만에 다시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운이 따르지 않았다."고 말해 부상 여파로 힘든 시기를 보낸 하그리브스를 생각하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이어 "하그리브스는 좋은 사람이다. 몸이 완벽할 때의 그는 훌륭한 선수다. 그런 그가 그라운드로 돌아올 수 있도록 나는 그의 행운을 빌고 있다. 우리 잉글랜드 선수와 팬들은 하그리브스가 최상의 상태로 복귀하기를 바란다."며 하그리브스의 재기를 진심으로 희망했다.

옛 동료의 바람이 통한 것일까? 최근 하그리브스가 맨유의 지역 라이벌인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에 입단할 것이라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이 보도에 따르면 하그리브스는 맨시티 입단을 위한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인 스스로 강력히 그라운드 복귀를 원하고 있는 상황에서 하그리브스의 맨시티행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