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콜라리 감독 "승리 놓쳤지만, 좋은 경기했어"

2013. 3. 22. 15:45#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브라질의 펠리페 스콜라리[64] 감독이 이탈리아전에서 두 골 차로 앞서다 2실점하며 승리하지 못했지만,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삼바축구' 브라질은 22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FIFA 랭킹 5위 이탈리아와 친선 경기를 벌였다. 결과는 2:2 무승부. 브라질은 전반전 프레드와 오스카의 연속골로 여유있게 앞서갔다. 하지만, 후반전 반격에 나선 이탈리아에 내리 실점을 허용한 끝에 비기며 결국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

이날 무승부로 브라질은 A매치 무승 행보를 계속하게 됐다. 브라질은 지난해 11월 콜롬비아전을 시작으로 4경기 연속 승리가 없는 상태다. 마노 메네제스 후임으로 다시금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스콜라리 감독은 복귀 후 치른 2경기에서 1무 1패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스콜라리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팀이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그것이 다른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비록 상대에 두 골을 내줬지만, 오늘 우리는 매우 훌륭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전술적으로 상당히 좋았다. 물론 나쁜 부분도 없지 않았지만, 선수들은 잘 싸웠다. 지금 우린 올바른 길을 가고 있다. 실점하는 장면이 다소 이상했지만, 실점 후에도 흔들리지 않고 정상적인 경기를 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26일로 예정된 러시아와의 친선전에 대해 말하며 선발 명단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예고했고, 최근 부상에서 돌아온 수비수 티아구 실바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릴 것이라고 뀌뜸했다.

스콜라리 감독은 "(선발 명단을) 바꾸지 않을 생각이다. 바뀌더라도 2-3명에 불과할 것이다. 전술적인 변화도 없다"며 "카카를 선발로 기용할 수도 있겠지만, 장담할 수는 없다. 다만, 티아구는 러시아전에 선발 출전하게 될 것이다"라고 예고했다.

잇단 A매치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FIFA 랭킹이 18위까지 떨어진 가운데 브라질이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와의 경기에서는 승리의 기쁨을 누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