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델리 감독 "이탈리아, 훌륭한 정신력 보여줬어"
2013. 3. 22. 15:46ㆍ# 국제축구연맹 [NATIONS]
이탈리아는 22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친선전에서 두 골을 주도받은 끝에 2:2의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경기 결과로 이탈리아는 A매치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게 됐다. 이탈리아는 2월 네덜란드와도 1:1로 비긴 바 있다.
강호들의 맞대결 답게 경기는 매우 치열했다. 먼저 기선을 제압한 쪽은 브라질이었다. 브라질은 전반 33분 프레드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고, 전반 42분 오스카의 추가골로 상대와의 격차를 벌렸다.
전반전에만 두 골을 실점하며 어려운 상황에 놓인 이탈리아는 이에 굴하지 않고 후반 들어 매서운 반격에 나섰고, 이른 시간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역시 이탈리아도 강했다. 이탈리아는 후반 9분 다니엘레 데 로시의 만회골로 추격의 몰꼬를 텄고, 그리고 후반 11분 마리오 발로텔리의 추가골로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프란델리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이탈리아 국영 방송사 'RAI'를 통해 "좋은 경기를 했다"며 "0:2로 뒤지고 있던 하프타임 때 선수들에게 충분히 쫓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두 골 차였기에 위험 부담이 컸지만, 우린 후반전 보다 조직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훌륭한 정신력이었다"라고 무승부를 거둔 것에 흡족해 했다.
이어 그는 한 골을 넣기는 했지만, 여러 결정적인 찬스를 살리지 못한 공격수 발로텔리와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수비수 마티아 데 실리오에 대해서는 크게 실망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들을 옹호하는 발언을 하며 자기 선수를 감쌌다.
프란델리 감독은 "발로텔리는 결정적인 기회가 몇 차례 있었지만, 한 골을 넣는 데 그쳤다. 그렇지만, 발로텔리는 앞으로 계속해서 최고의 플레이를 할 것이다. 그것이 중요하다. 데 실리오는 뛰어난 기량을 뽐냈고, 성숙한 모습도 보여줬다"라고 설명했다.
자칫 패할 수도 있었던 브라질과의 경기서 무승부를 연출한 이탈리아는 오는 27일 말타와 월드컵 유럽 예선 경기를 갖는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유럽 예선 B조에 속한 이탈리아는 4경기를 치른 현재 3승 1무로 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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