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결장' 바르샤, 사라고사 완파하고 리그 2연승

2013. 4. 15. 17:43# 유럽축구 [BIG4+]/스페인 [ESP]

[팀캐스트=풋볼섹션] '에이스' 리오넬 메시가 결장한 가운데 바르셀로나가 레알 사라고사 원정을 승리로 장식하며 선두 굳히기에 들어갔다.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샤]는 15일 새벽[한국시간] 라 로살레다에서 열린 2012-13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두 골을 넣은 신예 크리스티안 테요의 활약에 힘입어 레알 사라고사에 3:0의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바르샤는 남은 7경기에서 승점 12점만 더 추가하면 리그 우승을 확정하게 된다. 선두 바르샤는 2위 레알 마드리드에 승점 13점을 앞서고 있다.

메시가 부상 여파로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지만, 바르샤는 강했다. 바르샤는 원정임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점유율 축구를 구사하며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그리고 전반에 2골을 집중시키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전반 20분 티아구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바르샤는 전반 39분 터진 테요의 추가골로 달아났다.

두 골 차로 경기를 리드하던 바르샤는 후반 8분 한 골을 더 추가해 쐐기를 박았다. 테요가 다시 사라고사의 골문을 열었다. 테요는 측면 돌파에 이은 박스 안에서의 절묘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터뜨리며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바르샤는 이후 간 이식 수술을 받고 복귀한 수비수 에릭 아비달을 비롯해 벤치에 있던 사비 에르난데스, 다비드 비야를 교체 투입했고, 큰 위기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아비달은 14개월여 만에 그라운드로 돌아왔고, 바르샤는 무실점 경기를 기록하며 리그 2연승을 내달렸다.

한편, 치열한 리그 2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마드리드의 두 팀도 나란히 승리했다.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멀티 득점포를 앞세워 아틀레틱 빌바오를 3:0으로 물리쳤고, 지역 라이벌 레알을 추격 중인 리그 3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역시 안방에서 그라나다를 5:0으로 대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