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퇴장' 레알, 컵대회 결승서 아틀레티코에 1:2 패배
2013. 5. 18. 14:12ㆍ# 유럽축구 [BIG4+]/스페인 [ESP]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는 18일 새벽[한국시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2-13 스페인 국왕컵 결승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아틀레티코]와 연장 승부를 벌인 끝에 1:2로 역전패했다. 이날 패배로 레알은 무관으로 올 시즌을 마치게 됐다. 2009-10시즌 이후 다시 찾아온 무관의 악몽이다. 국왕컵에서 준우승에 그친 레알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2위에 머물렀고, 챔피언스리그에서는 4강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반면, 아틀레티코는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극적으로 국왕컵을 들어올렸다. 17년 만에 이룬 값진 우승이다. 이번 우승이 아틀레티코의 국왕컵 10번째 우승이기 때문이다.
홈에서 결승전을 치르는 레알의 우세가 점쳐졌지만, 최종 결과는 예상을 빗나갔다. 출발은 홈팀 레알이 좋았다. 레알은 전반 14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팀의 간판 스타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메수트 외질의 코너킥을 헤딩골로 연결하며 이른 시간에 득점을 양산했다.
하지만, 레알의 리드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레알은 전반 35분 반격에 나선 아틀레티코에 동점골을 실점했다. 아틀레티코의 디에고 코스타가 라다멜 팔카오의 도움을 받아 골을 뽑아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실점 후 레알은 맹공을 퍼부으며 추가골을 노렸지만, 쉽지 않았다. 여기에 골대 불운까지 겹쳤다. 레알은 여러 차례의 결정적인 슈팅을 날리며 아틀레티코의 골문을 위협했으나 골과는 인연이 없었다. 슈팅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거나 골대에 맞고 튕겼다.
추가골이 나오지 않으면서 두 팀의 경기는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에서는 경기 내내 수세에 몰렸던 아틀레티코가 웃었다. 아틀레티코는 연장 전반 8분 미란다의 추가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여기에 수적 우위까지 점하며 우승을 눈앞에 뒀다. 연장 후반 레알의 에이스 호날두가 위험한 플레이로 퇴장을 당한 것이다.
결국, 경기는 아틀레티코의 승이로 종료됐다. 아틀레티코는 수적 열세에 놓인 레알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한 골 차의 리드를 지켜냈다. 레알은 추가 실점을 만회하지 못하고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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