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 충격패' 바르샤, 리그서 무승부...레알은 역전승

2013. 4. 28. 06:49# 유럽축구 [BIG4+]/스페인 [ESP]

[팀캐스트=풋볼섹션] 지난 주중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 대패하며 챔피언스리그 탈락의 기로에 서 있는 바르셀로나가 자국 리그에서는 경기 종료 직전에 실점하며 다 잡은 승리를 날리고 말았다.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샤]는 28일 새벽[한국시간]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에서 치러진 2012-13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3라운드에서 아틀레틱 빌바오와 2:2로 비겼다. 바르샤는 후반 막판까지 2:1로 앞섰지만, 추가 시간에 통한의 동점골을 내주며 아쉬운 무승부를 거뒀다. 그럼에도 바르샤는 리그 2위를 승점 11점 차로 따돌리고 여유있게 선두를 질주했다. 바르샤는 앞으로 승점 5점을 더 추가하면 우승을 확정하게 된다.

리오넬 메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등 주전 몇몇이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가운데 빌바오와 맞붙은 바르샤는 전반 27분 선제골을 실점하며 끌려갔다. 빌바오는 마르켈 수사에타의 골로 먼저 리드를 잡는 데 성공했다.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친 바르샤는 후반전 메시를 교체 투입하며 추격전에 나섰고, 후반 22분과 24분 연속골을 뽑아 승부를 뒤집었다. 22분 메시가 키아고 알칸타라의 도움을 받아 동점을 만들었고, 24분에는 알렉시스 산체스가 역전골을 터뜨렸다. 후반 교체로 출전한 메시는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뮌헨전 부진을 털어냈다.

역전한 바르샤는 공세를 이어가며 추가골을 노렸지만, 오히려 후반 추가시간에 빌바오에 뼈아픈 추가 실점을 했다. 빌바오의 미드필더 안데르 에레라가 바르샤의 골망을 출렁였고, 결국 경기는 무승부로 종료됐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지역 라이벌 매치에서 2:1로 역전승했다. 레알은 전반 시작 4분 만에 아틀레티코의 간판 골잡이 라다멜 팔카오에게 실점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전반 13분 나온 프란시시코 후안프란의 자책골로 균형을 맞췄다. 그리고 후반 28분 앙헬 디 마리아의 추가골로 역전했고, 한 골 차의 리드를 잘 지켜내며 승리를 따냈다.

이날 승리로 레알은 승점 74점을 확보하며 리그 2위 자릴 굳건히 했다. 반면, 패한 아틀레티코는 레알과의 간격이 6점으로 벌어지며 3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