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 빠진 우루과이, 우크라이나와의 평가전서 승리

2011. 9. 3. 19:50#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남미 챔피언' 우루과이가 친선 경기에서 우크라이나에 승리하며 A매치 무패 행진을 9경기로 늘렸다.

최근 인터 밀란으로 이적한 골잡이 디에고 폴란이 대표팀에서 제외된 상황에서 우루과이는 2일 카르키프에서 치러진 우크라이나와 친선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코파 아메리카 우승 멤버인 루이스 수아레즈, 디에고 페레즈, 디에고 루가노, 에딘손 카바니 등을 선발 출전시킨 우루과이는 전반 15초 만에 홈팀 우크라이나에 선제골을 실점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우루과이는 경기 시작을 알리는 킥오프와 함께 볼을 수비 진영으로 돌렸다. 그런데 수비수 막시밀리아노 페레이라가 우크라이나의 예브헨 코노플리안케에게 볼을 빼기며 위기를 맞았고, 결국 제2의 안드레이 세브첸코라고 불리는 안드레이 야르모렌코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수문장 페르난도 무스렐라 골키퍼가 야르모렌코의 슛을 막으려 몸을 날렸으나 역부족이었다.

전반 초반 우크라이나에 실점한 우루과이는 반격에 나서며 만회골을 노렸다. 계속해서 공세를 이어가던 우루과이는 전반 43분 알바로 곤잘레스의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동점골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우루과이는 곤잘레스의 동점골이 나온 이후 곧바로 우크라이나의 미드필더 코노플리안케에게 추가 실점을 내주며 재역전을 당했다.

아쉽게 전반을 마친 우루과이는 후반전 다시 추격전을 벌이며 우크라이나의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16분 우루과이는 또 한 번 동점골을 뽑아냈다. 1:2로 뒤진 후반 16분 수아레즈의 프리킥을 수비수 루가노가 헤딩골로 마무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루가노의 동점골이 터진 뒤 우크라이나와 팽팽한 접전을 벌이던 우루과이는 후반 막판 추가골을 넣으며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42분 교체 출전한 아벨 에르난데스가 1:1 찬스에서 상대 골키퍼까지 제치고 역전골을 터뜨리며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후반전 2골을 추가한 우루과이는 최종 스코어 3:2로 우크라이나를 물리치고 A매치 3연승을 기록했다. 2011 코파 아메리카에서 MVP에 선정된 수아레즈는 이날 2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