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벤피카에 극적인 2:1 승리 거두고 유로파 우승
2013. 5. 16. 20:33ㆍ# 유럽축구연맹 [UCL-UEL]
첼시는 16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13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수비수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의 결승골에 힘입어 벤피카에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첼시는 2년 연속 유럽 대항전 챔피언에 등극하며 '축구종가' 잉글랜드의 자존심을 지켰다. 첼시는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해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을 승부차기로 격파하고 구단 사상 첫 우승의 감격을 누린 바 있다.
공수의 핵심인 에당 아자르와 존 테리가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페르난도 토레스를 비롯해 프랭크 램파드, 후안 마타, 오스카, 다비드 루이스 등이 선발로 나선 첼시는 오스카르 카르도소와 니콜라스 가이탄이 공격을 이끈 벤피카와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첼시는 적극 공세를 펼친 벤피카에 다소 고전했지만, 후반 14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먼저 기선을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 토레스가 벤피카의 골문을 열었다. 토레스는 수문장 페트르 체흐가 길게 던져준 볼을 잡은 뒤 상대 수비와 골키퍼를 차례로 체지고 침착한 오른발 마무리로 골을 넣었다.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첼시는 후반 22분 벤피카에 동점골을 실점했다. 수비수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가 박스 안에서 핸드볼 파울을 범하며 벤피카에 페널티킥을 내줬고, 카르도소가 키커로 나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추가골이 나오지 않으면서 두 팀의 경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지는 듯했지만, 첼시가 경기 종료 직전에 승부를 결정했다.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이바노비치가 헤딩 추가골을 뽑아낸 것이다. 버저비터였다. 이바노비치는 마타가 올려준 코너킥을 절묘하게 머리를 갖다대 골망을 흔들었다.
첼시는 남은 시간을 잘 버텨내며 한 골 차의 승리를 지켰고, 유로파리그 우승컵의 주인이 됐다. 반면, 벤피카는 통한의 결승골을 허용하며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벤피카 선수들은 경기 종료 후 망연자실하며 눈물을 흘렸다.
'# 유럽축구연맹 [UCL-UEL]'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단테 "레반도프스키, 세계 최고의 공격수" 경계 (0) | 2013.05.24 |
---|---|
UEFA, 챔스 결승전 심판진 배정...주심에는 리졸리 (0) | 2013.05.21 |
첼시, 바셀 격파하고 유로파 결승 진출...벤피카와 격돌 (0) | 2013.05.03 |
바르샤, 뮌헨에 또 완패...결승 진출 실패 (0) | 2013.05.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