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테, 결승전 결장...구스타보와 함께 대표팀 합류
2013. 5. 31. 16:24ㆍ# 유럽축구 [BIG4+]/독일 [GER]
올 시즌 이미 독일 분데스리가와 UEFA 챔피언스리그를 제패하며 더블을 달성한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주말 슈투트가르트를 상대로 DFB-포칼[독일 FA컵] 결승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뮌헨은 독일 클럽 사상 첫 트레블[3관왕]을 기록하게 된다.
그런데 결승전을 앞두고 뜻하지 않은 암초를 만났다. 수비의 핵심인 단테와 미드필더 구스타보가 컵대회 결승 직전에 팀을 이탈하게 된 것이다. 이 두 선수는 컨페더레이션스컵에 참가하는 브라질 대표팀 합류로 이번 컵대회 결승전에 출전하지 못한다. 뮌헨에서는 두 선수의 대표팀 합류 시기를 늦춰주길 희망했지만, 브라질 축구협회는 단호했다.
브라질 대표팀의 기술고문을 맡고 있는 카를로스 알베르토 페이라는 최근 인터뷰에서 단테와 구스타보가 예정대로 대표팀 소집에 응하지 않을 경우 컨페더레이션스컵은 물론이고 내년 개막하는 월드컵 본선에도 나설 수 없을 것이라고 시사하며 으름장을 놓았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르면 대표팀에서는 국제대회 개막 2주 전에 클럽에 선수 소집을 요청할 수 있다. 만약, 클럽에서 이를 어길 경우 FIFA로부터 제재를 받게 된다.
이에 뮌헨으로선 어쩔 수 없이 두 선수를 내줘야 했고, 뮌헨의 칼 하인츠 루메니게 회장은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루메니게 회장은 "우린 단테와 구스타보를 대표팀에 보내기로 결정했다. 그들은 30일[현지시간] 리우데자네이루로 출발한다"라고 밝힌 뒤 "브라질 축구협회의 강압은 비인간적이다"라고 질타했다.
계속해서 그는 "두 선수 모두 이번 사태에 대해 매우 불만을 느끼고 있다"며 "우린 최선을 다했지만, FIFA 규정을 방패로 삼은 브라질 축구협회에 양보할 수 밖에 없었다"라고 하소연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컵대회 결승에 오른 뮌헨이 주전 수비수의 결장 속에서도 슈투트가르트를 꺾고 트레블의 꿈을 이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뮌헨과 슈투트가르트의 DFB-포칼 결승전은 6월 2일[한국시간] 베를린에 위치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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