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나우지뉴 풀타임' 브라질, 가나에 1:0 승

2011. 9. 6. 18:50#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코파 아메리카와 지난달에 열린 독일과의 친선 경기에서 자존심을 구겼던 '삼바축구' 브라질이 아프리카의 강호 가나를 상대로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브라질은 한국 시간으로 6일 새벽 크레이븐 커트지[풀럼 홈 경기장]에서 가나와 친선 경기를 치렀다. 10개월여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호나우지뉴가 네이마르, 간소 등과 함께 선발 출전한 가운데 브라질은 파상공세를 펼친 끝에 전반 45분에 나온 레안드로 다미앙의 선제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브라질은 출발은 좋지 못했다. 경기 시작 9분 만에 간소가 부상으로 교체되는 불운이 찾아왔기 때문. 그러나 브라질은 경기를 주도하며 브라질다운 활발한 공격으로 가나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33분에는 가나의 수비수 다니엘 오파레가 시뮬레이션 액선으로 두 번째 경고를 받아 퇴장당하면서 수적 우위를 점했다. 이후 브라질의 공격은 더욱 매서워졌다.

호시탐탐 가나의 골문을 노리던 브라질은 전반 종료 직전 선제골을 터뜨렸다. 상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던 다미앙이 페르난지뉴의 패스를 받은 뒤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이 골은 22살의 신예 다미앙의 A매치 데뷔골이었다.

다밍앙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브라질은 후반 들어 헐크를 교체 투입하며 공격진의 무게감을 더했다. 후반 32분에는 알렉산드레 파투까지 투입해 수적 열세의 가나에 맹공을 퍼부으며 추가골 사냥을 멈추지 않았다.

브라질의 계속되는 공격에도 더 이상의 추가골은 없었다. 브라질은 후반 막판 호나우지뉴가 날카로운 2번의 프리킥을 직접 슈팅으로 연결하며 가나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결국, 브라질은 전반에 터진 다미앙의 선제골에 힘입어 가나에 1:0으로 승리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