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처 "심판의 오심으로 승리 날렸어"

2011. 9. 4. 07:47#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스코틀랜드와 체코의 유로 2012 예선을 통해 오랜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의 미드필더 대런 플레처가 아쉽게 2:2 무승부를 거둔 뒤 심판 판정에 불만을 토로했다.

플레처가 선발 출전한 스코틀랜드는 3일[이하 현지시간] 홈에서 체코와 유로 2012 예선 5차전을 치렀다. 스페인, 체코에 밀려 조 3위를 달리고 있던 스코틀랜드로선 홈 경기를 승리가 절실했다.

그러나 결과는 2:2 무승부. 스코틀랜드는 케니 밀러와 플레처의 연속골로 경기 막판까지 체코에 2:1로 앞선 상황이었다. 승리가 눈앞에 보였다. 그런데 경기 종료 직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수 대니 윌슨의 파울이 선언되며 체코에 페널티킥을 허용했고 결국 동점골을 실점하며 다 잡은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

스코틀랜드 선수들은 페널티킥이 선언되자 이날 경기 진행을 맡은 케빈 블롬 주심과 선심에게 달려가 파울을 유도한 체코의 얀 레제크가 시뮬레이션 액션을 취했다고 강하게 항의했다. 그러나 항의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스코틀랜드의 주장 플레처는 체코전을 2:2 무승부로 마친 후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린 이날 경기에서 매우 열심히 싸웠다. 심판의 결정적인 판정으로 경기 결과가 결정됐다. 정말로 실망스럽다."며 경기 막판 상대 선수의 시뮬레이션 액션에 페널티킥을 선언한 주심의 판정에 불만을 나타냈다.

이어서 그는 "내 골은 이 결과로 아무런 의미가 없게 됐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화요일[6일]에 열리는 경기를 준비하는 것 뿐이다."며 리투아니아전에서 체코전 무승부의 아쉬움을 만회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주심의 오심으로 체코전에서 승점 3점이 아닌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친 스코틀랜드는 리투아니아, 리히텐슈타인, 스페인과의 유로 2012 예선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스코틀랜드는 한 경기를 더 치른 체코에 승점 5점이 뒤져 I조 3위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