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놓친 호날두, 12골로 챔스 득점왕 등극
2013. 5. 26. 15:57ㆍ# 유럽축구연맹 [UCL-UEL]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 다시 한 번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오르며 우승을 기대케했다. 하지만, 보기 4강에서 탈락했다. 레알은 4강 원정 1차전에서 독일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1:4로 완패한 뒤 홈 2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뒀으나 합계에서 밀리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3시즌 연속 4강 탈락이다.
소속팀의 탈락으로 4강까지 12골을 넣으며 대회 득점 선두를 달리던 호날두는 득점왕을 안심할 수 없었다. 결승에 진출한 도르트문트의 간판 골잡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2골 차로 호날두를 바짝 추격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레반도프스키가 결승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하면 호날두는 속절없이 득점 선두 자릴 내줘야만 했다.
다행히 우려하던 상황은 일어나지 않았다. 레반도프스키는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치른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끝내 골을 뽑아내지는 못했다. 그러면서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득점왕 타이틀은 호날두에게로 돌아갔다. 이로써 호날두는 2007-08시즌 이후 5년 만에 득점왕에 등극했다. 5연속 득점왕에 도전했던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는 8골을 기록하며 이 부문 공동 3위에 머물렀다.
호날두는 조별 라운드 첫 경기부터 득점포를 가동했다. 호날두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예선 1차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결승골을 터뜨리며 레알의 극적인 역전승을 이끌었다. 아약스와의 2차전에서는 3골을 몰아쳤다. 그 뒤로도 꾸준한 득점력을 과시했고,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맞붙은 16강에서도 연속골을 작렬시키며 득점왕을 향한 순항을 계속했다.
준결승 1차전까지 6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던 호날두는 결승행 운명이 걸린 중요한 도르트문트와의 4강 2차전에서 침묵하며 득점 행진을 멈췄고, 그가 속한 레알은 결승을 눈앞에 두고 씁쓸히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퇴장했다. 호날두도 진한 아쉬움을 남긴 채 대회를 마감했다. 그래도 대회 종료와 함께 득점왕을 거머쥐며 조금이나마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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