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설' 비야 "지금은 대표팀에만 집중할래"

2013. 6. 3. 18:36# 유럽축구 [BIG4+]/스페인 [ESP]

[팀캐스트=풋볼섹션] 바르셀로나의 공격수 다비드 비야[31, 스페인]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자신의 이적설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며 현재로선 컨페더레이션스컵 출전을 앞둔 스페인 대표팀에만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샤]는 최근 브라질의 '신성' 네이마르를 영입하며 공격진을 보강했다. 이에 유럽 현지에서는 비야가 이번 여름 팀을 떠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유력한 차기 행선지로는 잉글랜드의 아스날과 토트넘 등이 거론되고 있다.

비야는 스페인을 대표하는 골잡이다. 프로 데뷔 후 거의 모든 시즌에서 두 자리 수 득점을 기록했고, 스페인 A매치 최다골도 기록 중이다. 스페인 축구의 살아 있는 전설 라운 곤잘레스[44골]를 뛰어 넘은지 오래다. 비야는 지금까지 A매치 88경기에 출전해 53골을 넣고 있다.

하지만, 최근 흐름은 좋지 못하다. 올 시즌 소속팀 바르샤에서 활약이 미비했다. 리그 28경기에 출전해 10골을 넣는 데 그쳤다. 결코 적은 골 수는 아니지만, 기대했던 만큼은 아니다. 다소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낸 가운데 복병이 나타났다. 바로 네이마르다. 네이마르는 지난달 바르샤와 5년 계약을 맺으며 유럽 진출을 선언했다. 비야로선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네이마르의 합류로 팀내 입지가 좁아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적설이 계속해서 나오는 이유다. 일부 언론에서는 비야의 잉글랜드 진출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그런데 정작 비야는 이적설과 관련해 크게 신경쓰지 않는 모습이다. 비야는 2일[현지시간] 스페인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과거부터 언제나 소속팀에 대한 경의를 표해왔다"며 "바르샤와 계약이 남은 상태고, 항상 바르샤에서 행복하다고 말했었다"라고 아직까지는 팀을 떠날 의사가 없음을 시사했다.

이어 그는 "지금 내 머릿속에는 컨페더레이션스컵 대회 생각 뿐이다. 그 외 다른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있다"라고 이적 소문에 휘둘리지 않고 대표팀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비야는 6월 브라질에서 개막하는 컨페더레이션스컵에 출전하는 스페인 대표팀에 승선했고, 또 한 번 세계 제패를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