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질과 케디라 "무리뉴, 그동안 고마웠어요"
2013. 6. 6. 06:32ㆍ# 유럽축구 [BIG4+]/스페인 [ESP]
무리뉴 감독은 시즌 종료와 함께 레알 마드리드의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무리뉴 감독은 시즌 중 소속 선수들과의 불화를 겪으며 힘든 시기를 보냈고, 설상가상으로 성적까지 좋지 못했다. 레알은 올 시즌 무관의 수모를 당했다. 이에 무리뉴 감독은 레알과의 계약을 중도 해지하고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고, 지난 2일[한국시간] 오사수나와의 리그 최종전에서 고별 무대를 가졌다.
그동안 레알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감독을 아쉽게 떠나보내게 된 외질과 케디라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뒤늦은 작별 인사를 남기며 무리뉴에게 고마움을 드러냈고, 동시에 그의 성공을 기원했다.
먼저 외질은 "3년 전, 무리뉴 감독은 나를 레알로 데리고 왔다. 그에게 많은 가르침을 부탁했다. 그는 나를 신뢰했고, 자신감도 심어줬다. 그래서 정말로 감사하다"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겠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케디라는 "레알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운을 뗀 뒤 "무리뉴 감독은 내가 언론으로부터 비난을 받을 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었다. 그의 휘하에서 더 나은 선수로 도약할 수 있었고, 인간적으로도 성장했다"라며 스승에 대한 감사함을 표시했다.
두 선수는 무리뉴 감독의 절대적인 신임을 얻으며 일약 세계적인 축구 스타로 발돋움했다. 외질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레알의 에이스로 성장했고, 케디라 역시 레알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추적인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레알과 작별한 무리뉴 감독은 친정팀 첼시로 돌아왔다. 6년 만에 복귀다. 무리뉴 감독은 첼시와 4년 계약을 체결하며 다시 한 번 '푸른군단' 첼시를 이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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