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이적' 토레스, 이적 14경기 만에 득점포 가동

2011. 4. 24. 06:00#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페르난도 토레스가 마침내 첼시에서의 첫 골을 신고했다. 지난 1월 울버햄튼과의 경기 이후 지긋지긋한 골 가뭄에 시달리던 토레스는 한국 시간으로 24일 새벽 스탬포드 브릿지 홈 경기장에서 열린 웨스트 햄과 경기에서 첼시 데뷔골을 넣으며 팀의 3:0 승리를 도왔다.

토레스는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부진을 거듭하던 리버풀을 떠나 첼시로 이적했다. 큰 기대감을 안고 첼시로 이적한 토레스는 기대와는 달리 새 소속팀에서의 활약이 지지부진했다.

토레스는 첼시의 유니폼을 입고 뛴 13경기[프리미어리그, 챔피언스리그 경기 모두 포함]에서 골은 물론이고 단 한 개의 공격 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하며 '먹튀 논란'에 휘말렸고 급기야 이적설까지 불거져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토레스는 웨스트 햄과의 시즌 34라운드에 후반 교체로 출전했다.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21분 디디에 드록바와 교체되어 그라운드로 나선 토레스는 후반 39분 왼발 터닝슛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토레스는 이 골로 첼시 이적 후 14경기 만에 데뷔골을 신고했다. 첼시에서의 첫 골을 기록한 토레스는 후반 추가 시간에는 플로랑 말루다의 골을 어시스트하기도 했다.

첼시에서 골 사냥에 성공한 토레스는 리그 9호 골을 기록해 프리머이리그 4시즌 연속 두 자리 수 득점 기록도 넘볼 수 있게 됐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1골 1도움으로 2개의 공격 포인트를 올린 토레스의 활약을 앞세운 첼시는 웨스트 햄을 3:0으로 물리치고 리그 1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격차를 승점 6점으로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