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격' 비야레알 주장 "2부에서 은퇴할 생각 없었어"

2013. 6. 11. 12:35# 유럽축구 [BIG4+]/스페인 [ESP]

[팀캐스트=풋볼섹션] 비야레알의 주장 마르코스 세나[36, 브라질]가 2부 리그에서 은퇴를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며 소속팀이 1부 승격한 것에 대해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노란 잠수함' 비야레알은 최근 1부 승격을 확정했다. 지난 9일[한국시간] 치러진 2012-13 스페인 세군다리가[2부] 최종 라운드에서 알메이라를 1:0으로 꺾고 승점 77점을 확보하며 엘체[승점 82점]에 이어 리그 2위로 시즌을 마쳤다. 이로써 비야레알은 강등 1년 만에 다시 1부 무대인 프리메라리가로 복귀하게 됐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쥐세페 로시를 비롯해 보르하 발레로, 디에고 로페스, 닐마르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이탈하면서 1부 복귀에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지만, 비야레알은 끈끈한 조직력을 앞세워 한 시즌 만에 승격의 목표를 이뤘다. 그 중심에는 '백전노장' 세나와 브루노 소리아노 등 배터랑 선수들이 있었다. 세나는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번 시즌 리그 33경기에 출전해 5골을 넣으며 팀이 승격하는 데 지대한 공을 세웠다.

세나는 1부 승격이 확정된 후 언론 인터뷰를 통해 "엄청난 위업이다. (승격)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되어서 모두가 기뻐하고 있다"며 "개인적으로 2부에서 은퇴하고 싶지 않다고 말해왔는데 꿈이 실현 됐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2002년 비야레알에 입단한 뒤 지금까지 10년 넘게 비야레알에서만 뛰고 있는 세나는 리그 292경기를 포함 총 357경기에 출전해 34골을 기록 중이다. 브라질에서 태어났지만, 스페인 국적도 갖고 있는 세나는 스페인 대표로도 뛴 바 있고, 유로 2008 우승 멤버이기도 하다.

한편, 세군다리가에서는 비야레알 외에도 엘체가 우승팀 자격으로 당당히 1부에 입성했고, 3-6위를 차지한 알메이다, 지로나, 알코르콘, 라스 팔마스는 마지막 남은 승격 티켓을 놓고 플레이오프를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