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드리치 "베일, 레알에서도 잘 할 수 있어"

2013. 6. 15. 02:59# 유럽축구 [BIG4+]/스페인 [ESP]

[팀캐스트=풋볼섹션]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있는 루카 모드리치[27, 크로아티아]가 한때 동료였던 토트넘 미드필더 가레스 베일[23, 웨일즈]과 다시 호흡을 맞추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베일은 올여름 가장 핫한 선수로 손꼽힌다. 그를 향한 유럽 빅클럽의 러브콜이 끊이질 않고 있는 것. 무관의 수모를 당한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를 비롯해 잉글랜드 최다 우승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등이 베일의 영입을 원하고 있다. 베일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21골을 폭발시키며 주가를 높였다.

하지만, 베일의 거취는 오리무중이다. 거듭되는 이적설 속에서 소속팀 토트넘이 팀의 간판인 베일을 절대 팔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베일 영입 경쟁은 현재 진형행이다. 레알에서는 어떻게 해서든 베일을 데리고 오겠다고 호언장담하고 있고, 맨유 역시 베일의 영입을 위해서 천문학적 이적료를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가운데 과거 토트넘에서 베일과 함께 뛴 경험이 있는 모드리치는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를 통해 "나도 토트넘 선수였기에 베일의 이적에 대해 논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다만, 내가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은 베일이 정말로 훌륭한 선수라는 점이다. 레알은 물론이고 토트넘도 승리를 위해선 그런 선수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레알은 '은하계 군단'으로 통한다"며 "이는 베일에게 매우 이상적이다. 베일이 가지고 있는 슈팅, 스피드, 피지컬, 공격력과 같은 뛰어난 개인 능력은 팀에 큰 보탬이 될 수 있다"라고 베일의 레알 이적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한편, 지난해 토트넘을 떠나 레알로 이적한 모드리치는 공식전 53경기에 출전해 4골 8도움을 기록하는 등 나쁘지 않은 데뷔 시즌을 보냈지만, 계속해서 프리미어리그 복귀설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모드리치는 맨유, 첼시 등과 연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