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레알 차기 감독? 지단이 적격"
2013. 6. 10. 23:03ㆍ# 유럽축구 [BIG4+]/스페인 [ESP]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은 이번 시즌을 무관으로 마친 뒤 그동안 팀을 이끌던 조세 무리뉴 감독과 결별했다. 선수들과의 불화에 이어 시즌 말미에는 성적 부진에 시달려야 했던 무리뉴 감독은 레알과 남은 계약을 중도 해지하고 시즌 종료와 함께 첼시[잉글랜드]로 돌아갔다.
무리뉴가 떠나면서 감독 자리가 공석이 된 레알은 후임을 물색 중이다. 파리 생제르맹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을 비롯해 러시아 축구 대표팀의 파비오 카펠로 감독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독일 바이에른 뮌헨에 트레블을 안겨준 유프 하인케스 감독의 레알 복귀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그는 올 시즌을 끝으로 잠정 은퇴를 선언한 상태다. 현재로선 안첼로티 감독의 레알행이 유력한 상황이다.
그런 가운데 카를로스가 지단을 레알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했다. 카를로스는 1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레알 홈구장]에서 치러진 레알과 유벤투스의 '레전드 매치'에 출전하기 위해 모처럼 친정팀을 방문한 자리에서 "지단은 레알에서 어떠한 직책도 소화할 수 있는 인물이다. 감독과 코치, 이사, 임원 등 무슨 일도 수행 가능하다. 그는 모든 일을 침착하게 잘 해낼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며 "레알에게 있어 지단은 환상적이다. 특히 감독으로선 완벽할 것이다"라는 견해를 밝혔다.
이어 그는 무리뉴 후임으로 유력시 되고 있는 안첼로티 감독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안첼로티는 훌륭한 지도자다. 하지만, 문제는 레알에서의 적응이다. (차기 감독 선임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감독이 클럽의 철학을 얼마나 잘 수용하느냐는 것이다. 물론 선수들도 감독을 이해해줘야 한다. 다음 시즌에는 그런 모습의 레알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지난 2006년 현역 은퇴 후 레알에서 다양한 업무를 맡아오며 지금까지 구단과 끈끈한 관계를 유지해온 지단이 다른 명장들을 제치고 레알의 지휘봉을 잡을지 앞으로 그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단은 2001년부터 2006년까지 레알 선수로 활약하며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차자한 바 있다.
'# 유럽축구 [BIG4+] > 스페인 [ESP]'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드리치 "베일, 레알에서도 잘 할 수 있어" (0) | 2013.06.15 |
---|---|
'승격' 비야레알 주장 "2부에서 은퇴할 생각 없었어" (0) | 2013.06.11 |
외질과 케디라 "무리뉴, 그동안 고마웠어요" (0) | 2013.06.06 |
네이마르, 바르샤 정식 입단..."꿈이 이뤄졌다" (0) | 2013.06.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