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 원' 무리뉴 "첼시에서 오래 일하고 싶다"
2013. 6. 11. 12:41ㆍ#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무리뉴 감독은 시즌 종료 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친정팀 첼시로 돌아왔다. 2007년 첼시를 떠난지 6년 만에 다시 첼시의 지휘봉을 잡게 됐다. 계약 기간은 4년이다. 이전처럼 중도에 하차할 수도 있고, 최근 은퇴를 선언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아스날의 아르센 벵거 감독의 뒤를 이어 장기 집권도 가능하다. 단, 그러기 위해서는 성적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이에 무리뉴 감독은 첼시에서 성공하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드러냈다. 무리뉴 감독은 10일[현지시간] 열린 기자회견에서 "나는 해피 원이다. 내가 사랑하는 팀을 다시 맡게 됐다"며 "나는 언제나 내가 하는 일에 믿음을 갖고 있다. 첼시에 대해선 너무나도 잘 알고 있고, 그들이 야망과 사고 방식도 이해하고 있다. 그동안 여러 클럽에서 성공했다. 많은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고, 다양한 업적도 남겼다. 때문에 이번에도 성공에 대한 믿음이 있다"라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계속해서 그는 "과거에 이룬 것으로 존경을 받고 있지만, 나는 첼시에서 미래를 실현해 나갈 것이다. 그러면서 다시 인정을 받고 싶다. 최선을 다하기 위해 이곳에 왔고, 팬들도 그것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과거의 영광을 잊고 새로운 마음으로 첼시를 이끌겠다는 뜻을 전했다.
무리뉴 감독은 이어 현역에서 물러난 퍼거슨 감독에 대해서 언급하며 "프리미어리그는 (내가 있던) 이전과 다르다. 올드 트래포드[맨유 홈구장]에서 가서 퍼거슨 감독과 인사를 주고받지 못하면 이상한 느낌이 들 것 같다"라고 아쉬움을 나타냈지만, "프리미어리그에는 여전히 훌륭한 지도자들이 많다. (퍼거슨의 후임인) 데이비드 모예스도 좋은 감독이고,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도 곧 맨체스터 시티에서 경력을 쌓을 것이다. 그들과 선의의 경쟁을 펼치겠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나와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는 목표가 동일하다. 바로 많은 우승을 차지하는 것. 그리고 나는 첼시에 오래 남고 싶다"며 "일단 프리미어리그든 챔피언스리그든 모든 대회에서 4위 이내 드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라고 새 시즌 목표를 밝혔다.
기자회견에 참석하며 첼시에서의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 무리뉴 감독은 선수단과 함께 다음달 아시아 투어를 떠날 예정이고, 8월에는 미국에서 개최되는 '인터네셔날 챔피언스 컵' 대회에 참가한다. 프리시즌 기간 중 무리뉴의 첼시가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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