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라타, 19세에 이어 21세 대회에서도 득점왕 등극
2013. 6. 19. 03:20ㆍ# 국제축구연맹 [NATIONS]
19일 새벽[한국시간]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2013 UEFA U-21 챔피언십 결승전이 열린 가운데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이 이탈리아를 4:2로 물리치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이번 대회에서 스페인의 공격을 책임진 모라타는 4골로 득점왕에 오르며 골든부트를 수상했다. 이로써 모라타는 유럽선수권 두 대회 연속 득점왕을 차지한 선수가 됐다. 모라타는 지난 2011년 U-19 대회에서도 득점왕 타이틀을 손에 넣은 바 있다.
모라타의 득점력은 러시아와의 조별 라운드 첫 경기부터 뿜어져 나왔다. 모라타는 후반 교체로 출전해 경기 막판 선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스페인은 독일과의 예선 2차전에서도 모라타의 덕을 톡톡히 봤다. 이 경기에서도 모라타가 결승골을 넣으며 승리를 안겨줬기 때문이다. 모라타는 독일전에 후반 교체로 출전해 또 한 반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후반 41분 균형을 깨는 골로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모라타는 네덜란드를 상대로 치른 예선 최종전에서도 물오른 득점력을 자랑했다. 이 경기에는 선발로 출전했고, 전반 26분 네덜란드의 골망을 출렁였다. 모라타의 골로 리드를 잡은 스페인은 이후 2골을 더 추가하며 네덜란드를 3:0으로 대파하고 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모라타는 3경기 연속골로 득점 부문 단독 선두에 나섰다.
모라타의 활약은 노르웨이와의 4강전에서도 빛났다. 모라타는 후반전에 투입되어 이스코의 추가골을 도왔고, 경기 종료 직전에는 사각 지대에서 절묘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쐐기골을 작렬했다. 노르웨이전에서도 한 골을 추가한 모라타는 연속골 행진을 4경기로 늘리며 득점왕을 예고했다.
그리고 맞이한 이탈리아와의 결승전, 모라타의 득점이 기대됐다. 하지만, 그는 침묵했다. 모라타는 전반 6분 정확한 크로스로 티아고 알칸타라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으나 정작 자신은 골을 넣는 데 실패했다. 이탈리아와의 결승전에서 두 차례의 페널티킥 상황이 있었음에도 그는 끝내 키커로 나서지 않았고, 후반전 로드리고 모레노와 교체되며 득점 없이 물러났다. 전경기 득점의 대기록이 무산되는 순간이다. 조금의 아쉬움이 남았다. 그래도 모라타는 팀이 우승하고 대회 득점왕에 오른 것으로 위안을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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