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이탈리아 제압하고 U-21 챔피언십 2연패

2013. 6. 19. 02:53#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누가 스페인 축구를 위기라고 했는가? 스페인 U-21 대표팀이 이탈리아를 누르고 다시 한 번 유럽 정상에 우뚝 섰다.

스페인은 19일 새벽[한국시간] 이스라엘 예루살렘에 위치한 테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UEFA U-21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주장 티아고 알칸타라의 맹활약을 앞세워 이탈리아를 4:2로 꺾고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1년 덴마크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우승이다. 8년 만에 결승에 오른 이탈리아는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에서 전승을 거두며 결승까지 진출한 스페인은 이날 이탈리아를 상대로도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이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스페인은 전반 6분 알칸타라의 선제골로 먼저 기선을 잡았다. 티아고는 전반 6분 알바로 모라타가 올려준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했다.

이탈리아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그리고 실점한지 불과 4분 만에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탈리아는 전반 10분 치로 임모빌레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임모빌레는 감각적인 로빙슛으로 동점골을 뽑았다.

이탈리아가 쫓아오자 스페인은 추가골을 넣으며 다시 달아났다. 알칸타라가 연속골을 성공시켰다. 알칸타라는 전반 31분 박스 안에서의 가슴 트래핑 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이탈리아의 골망을 출렁였고, 전반 38분 또 한 골을 추가했다. 알칸타라는 크리스티안 테요가 얻어낸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깔금한 마무리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알칸타라의 연속골에 힘입어 2골 차로 여유있게 앞선 이탈리아는 후반 21분 이스코의 페널티킥 추가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스코는 상대 골키퍼를 완벽하게 속이는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팀의 네 번째 골을 넣었다.

스페인은 후반 34분 이탈리아의 공격수 파비오 보리니에게 추가 실점하며 추격을 허용했지만, 남은 시간을 잘 버텨 승리를 지켜냈다. 경기는 스페인의 4:2 승리로 끝났고, 스페인 선수들은 모두 그라운드로 뛰쳐나와 서로 우승의 기쁨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