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쿠바에 2:1 역전승...U-20 월드컵 첫 승

2013. 6. 22. 01:56#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0 대표팀이 쿠바를 꺾고 FIFA U-20 월드컵 대회 개막전에서 기분 좋은 첫 승을 신고했다.

대한민국은 22일[한국시간] 터키 카이세리에서 열린 2013 FIFA U-20 월드컵 B조 1차전 경기에서 쿠바에 2:1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대회 첫 경기서 승점 3점을 따낸 대한민국은 16강 진출 전망을 밝히며 조 선두에 올랐다.

출발은 불안했다. 대한민국은 경기 시작 7분 만에 쿠바에 선제골을 실점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쿠바의 마이켈 레이예스에게 헤딩골을 내줬다. 수비수 심상민이 골문 앞에서 상대 슈팅을 막아보려 애를 썼지만, 역부족이었다.

대한민국은 반격에 나섰다. 빠른 측면 공격으로 동점골을 노렸다. 점유율도 높여가며 사실상 경기를 주도했다. 그런데 골이 터지지 않았다. 마지막 마무리가 정교하지 못했다. 아쉬움이 남았다. 전반은 이대로 득점 없이 끝났다.

하지만, 후반전 이른 시간에 동점골을 뽑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심상민이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을 권창훈이 득점으로 연결했다. 기세가 오른 대한민국은 공세를 이어갔고, 후반 38분 역전에 성공했다. 류승우가 쿠바의 골문을 열었다. 류승우는 강상우가 오른쪽 측면에서 절묘하게 패스해준 것을 문전으로 빠르게 쇄도하며 왼발로 차 넣었다.

후반 중반 이후 집중력을 잃으며 수비에서 실수를 연발, 잇따라 추가 실점 위기를 맞았던 대한민국은 류승우의 역전골로 잡은 리드를 끝까지 잘 지켜내 중요한 승리를 거뒀다. 쿠바전에서 승리하며 여유가 생긴 대한민국은 오는 25일 포르투갈과 맞붙는다.

한편, 같은 시각 이스탄불에서 치러진 A조 경기에서는 프랑스가 가나를 3:1로 완파했다. 프랑스는 전반을 0:0으로 마친 뒤 후반전에만 3골을 집중시켰다. 전반전에 잠잠했던 공격력이 후반 들어 대폭발했다.

프랑스는 후반 19분 제프리 콘도그비아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고, 후반 22분과 33분에 터진 야야 사노고와 장 크리스토퍼 바헤벡의 연속골을 앞세워 승부를 갈랐다. 가나는 경기 막판 이아돔 보아키가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