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보스케 감독 "훌륭한 일 해냈어"

[팀캐스트=풋볼섹션] '무적함대' 스페인 대표팀의 빈센테 델 보스케 감독이 유로 2012 본선 확정에 만족감을 나타내며 훌륭한 일을 해냈다고 밝혔다.

스페인은 7일 새벽[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리히텐슈타인과의 유로 2012 예선 I조 6차전에서 6:0의 완승을 기록했다.

선제골을 넣는 데 다소 어려움을 겪던 스페인은 전반 33분에 터진 네그레도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사비 에르난데스와 다비드 비야가 연속골을 터뜨리며 손쉽게 리히텐슈타인을 격파하고 유로 2012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이로써 스페인은 1996년 잉글랜드 대회 이후 5회 연속 유럽 챔피언십 본선에 진출하며 2회 연속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스페인은 2008년 오스트리아-스위스 대회 결승전에서 페르난도 토레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독일을 1:0으로 꺾고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리히텐슈타인전을 대승으로 장식한 델 보스케 감독은 경기 후 스페인 일간지 '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오늘 경기에 만족한다"고 말하면서 "우린 6경기 만에 예선을 통과했다. 당연하다고 여길 수 있지만, 정말로 훌륭한 일을 해냈다"며 자국 스페인의 본선 진출을 기뻐했다.

리히텐슈타인과의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스페인의 유로 2012 본선 진출을 견인한 공격수 다비드 비야는 "이번 승리로 남은 경기에 대한 여유를 갖게 됐다. 빨리 예선을 통과한 것은 우리에겐 중요한 포인트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일찌감치 유로 2012 본선 진출에 성공한 스페인은 오는 10월 체코와 스코틀랜드를 상대로 나머지 예선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