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엘리니-부폰 "무실점은 모든 선수가 노력한 결과'

2011. 9. 7. 22:06#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 대표팀의 수문장 잔루이지 부폰 골키퍼를 비롯해 수비수 조르지오 키엘리니, 안드레아 라노키아가 유로 2012 본선 진출을 기뻐하면서 연속 무실점 경기를 펼친 것에 대해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수를 포함한 모든 선수의 노력 덕분이라고 입을 모았다.

체사레 프란델리 감독이 이끄는 이탈리아는 2일[현지시간] 열렸던 페로 제도와의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두었고, 6일 슬로베니아와의 경기에서도 후반 막판에 터진 지암파울로 파치니의 선제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이탈리아는 이날 승리로 세르비아, 슬로베니아 등을 따돌리고 조 1위를 확정하며 유로 2012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특히 이탈리아는 예선 8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1실점을 허용하며 '빗장수비'의 대명사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이탈리아는 지난해 9월에 있었던 에스토니아전에서 한 골을 내준 이후 유로 2012 예선 7경기 연속 무실점하고 있다. 

이에 이탈리아 대표팀의 수비진들은 슬로베니아와의 경기가 끝난 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인터 밀란 소속의 수비수 라노키아는 "3:0이나 4:0으로 이기고 있었다면 아무도 느끼지 못했을 것이지만, 실점하지 않았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목표를 달성하게 돼 만족한다"고 말했다.

키엘리니는 "무승부로 예선을 통과하더라도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우린 끝까지 서로 믿고 골을 성공시켰고, 실점하지 않았다. 이는 공격수를 포함한 모든 선수들의 노력 덕분이다"고 전하며 열심히 싸워준 팀 동료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이탈리아의 주장 부폰 골키퍼도 "이런 결과는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의 공이 크다"며 팀 전체의 활약이 무실점 경기를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대표팀 감독의 노고도 치하했다. 부폰은 "예선을 통과하게 되어 기쁘다. 이를 프란델리 감독에게 바치고 싶다. 그는 수개월간 매우 잘해 왔다. 그로 인해 우린 올바른 정신력을 가질 수 있었고, 훌륭한 결과물도 낳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조별 예선 탈락하며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던 이탈리아가 유로 2012 예선서 보여준 탄탄한 수비 조직력을 내년 6월 개막하는 본선 무대에서도 재현할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