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우 환상골' 대한민국, 포르투갈과 2:2 무승부
2013. 6. 25. 04:50ㆍ# 국제축구연맹 [NATIONS]
대한민국은 25일 새벽[한국시간] 터키 카이세리에 위치한 카디르 하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FIFA U-20 월드컵 B조 2차전 경기에서 포르투갈과 2:2로 비겼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조별 라운드 2경기서 승점 4점을 확보하며 조 2위 자리를 그대로 유지했다. 16강 진출의 8부 능선을 넘은 상태다. 나이지리아와의 최종전만 잘 마무리하면 무난히 16강 진출이 가능하다.
쿠바와의 첫 경기서 역전 결승골을 기록한 류승우는 이날도 귀중한 동점골을 터뜨리는 활약으로 또 한 번 존재감을 과시했다. 류승우는 0:1로 끌려가던 전반 종료 직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포르투갈의 골망을 흔들며 2경기 연속골을 작렬했다. 대한민국의 확실한 에이스임을 입증하는 환상적인 골이었다.
대한민국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포르투갈에 선제골을 내주며 불안한 수비를 노출했다. 상대 코너킥 상황에서 포르투갈 장신 공격수 알라제에게 헤딩 선제골을 허용했다. 박스 안에 수비가 많았지만, 알라제를 막지 못했다.
실점 후 대한민국은 반격에 나섰지만, 공격 전개가 매끄럽지 않았다. 상대 진영에서 번번이 볼을 빼앗기면서 공격이 끊겼다. 좀처럼 기회를 살리지 못하던 대한민국은 전반 막판 류승우의 한방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류승우는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패스를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연결하며 귀중한 동점골을 뽑았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며 전반을 마친 대한민국은 후반 들어 포르투갈의 매서운 공격에 다소 주춤하는 모습이었다. 그리고는 후반 15분 포르투갈의 브루마에게 추가 실점했다. 뼈아팠다. 포르투갈이 재차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이렇게 쉽게 무너질 대한민국이 아니었다.
대한민국은 1:2로 뒤진 후반 31분 김현의 골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심상민의 패스를 받은 김현이 박스 정면에서 슈팅을 날려 포르투갈의 골망을 흔들었다. 김현의 침착함이 돋보였다.
두 골씩을 주고받으며 치열한 접전을 벌인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은 경기 막바지에 선수를 교체하는 등 승부수를 띄웠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다. 결국, 결승골 사냥에 실패한 양팀은 2:2로 비기며 나란히 승점 1점씩을 가져갔다.
한편, 앞서 끝난 B조 다른 경기에서는 나이지리아가 쿠바를 가볍게 꺾고 승점 3점을 챙겼다. 나이지리아는 쿠바를 상대로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3:0의 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나이지리아는 포르투갈전 패배를 만회하며 16강 진출의 희망을 살렸다.
'# 국제축구연맹 [NATIONS]'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발로텔리, 부상으로 컨페더레이션스컵 조기 마감 (0) | 2013.06.25 |
---|---|
스페인, 가나에 1:0 승리...가장 먼저 16강행 (0) | 2013.06.25 |
델 보스케 감독 "이탈리아, 정말 어려운 상대" (0) | 2013.06.24 |
대한민국, 차기 사령탑으로 홍명보 감독 선임...2년 계약 (0) | 2013.06.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