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감독 "5-6개 팀 정도가 리그 우승 다툴 것"

2011. 9. 8. 02:50#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프리미어리그 최다 우승을 자랑하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장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올 시즌 우승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시즌 첼시를 꺾고 2년 만에 다시 잉글랜드 정상에 오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애쉴리 영, 다비드 데 헤아 등 어린 선수를 새롭게 영입하며 이번 시즌 초반 무서운 기세로 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지난달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렸던 아스날과의 3라운드에서는 8:2의 대승을 거두는 저력을 과시하며 다른 우승 경쟁팀을 뒤로하고 이번에도 가장 강력한 리그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퍼거슨 감독은 아스날과 맨체스터 시티를 포함한 5-6개 팀이 리그 우승을 놓고 각축전을 벌일 것이라면서 맨유의 우승을 장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퍼거슨 감독은 현지 시간으로 7일 영국의 스포츠 전문 방송 채널인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5-6개 팀이 우승 경쟁을 펼칠 것으로 생각한다. 리그 우승은 늘 어려운 일이다"며 리그 우승 경쟁 후보로 "아스날, 토트넘, 첼시,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을 거론했다. 그리고 "리그에서 우승한다는 것은 정말로 힘들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어 여름 팀에 합류한 젋은 선수들이 팀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확신하며 그들의 활약을 기대했다. 퍼거슨 감독은 "우린 지난 몇 년간 팀 재건을 위해 노력했고, 그동안 잘 해왔다. 이는 어린 선수에게 기회를 주고 신뢰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사례"라며 과거 성공을 바탕으로 올 시즌에도 신예 선수들을 꾸준히 출전시키겠다는 뜻을 전했다.

시즌 초반 젊은 선수들의 기대 이상 활약으로 '슬로우 스타터'라는 오명을 벗고 리그 3연승을 거두고 있는 맨유는 오는 11일 새벽[한국시간] 이청용의 소속팀 볼튼과 리그 4라운드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