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란, 나폴리에 완패...유벤투스는 리그 2연승

2011. 9. 19. 11:28# 유럽축구 [BIG4+]/이탈리아 [ITA]

[팀캐스트=풋볼섹션] 이탈리아 세리에 A 디펜딩 챔피언 AC 밀란[이하 밀란]의 시즌 초반 행보가 더디다. 라치오와의 리그 첫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두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던 밀란이 나폴리전에서는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밀란은 19일 새벽[한국시간] 나폴리와의 경기에서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호비뉴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도 먼저 선제골을 터뜨렸다. 밀란은 전반 11분 알베르토 아퀼라니의 헤딩 선제골로 리드를 잡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밀란의 기쁨은 잠시였다. 밀란은 선제 득점 후 홈팀 나폴리의 골잡이 에딘손 카바니를 막지 못하며 연속골을 실점했다. 밀란은 전반 13분 카바니에게 동점골을 내줬고, 전반 36분에는 역전골까지 허용했다.

밀란의 실점은 후반전에도 이어졌다. 1:2로 뒤진 상황에서 후반전에 들어선 밀란은 후반 시작 7분 만에 카바니에게 또 한 골을 헌납했다.

전반전과 마찬가지로 후반전에도 카바니를 계속해서 놓치며 골을 내준 밀란은 후반 32분 18살의 신예 공격수 스테판 엘 샤라위를 교체 투입해 반격을 시도했지만, 나폴리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밀란은 카바니에게 허용한 3골을 만회하지 못하고 1:3으로 패했다.  

이로써 밀란은 시즌 개막 후 1승도 거두지 못하고 2무 1패[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경기 포함]를 기록하며 리그 17위까지 추락했다.

한편, 새 경기장에서 새 출발을 시작한 유벤투스는 알렉산드로 마트리의 선제 결승골로 시에나를 1:0으로 물리치고 리그 2연승을 기록했다.

원정 경기에도 불구하고 경기를 주도한 유벤투스는 후반 9분에 나온 마트리의 선제골을 끝까지 잘 지켜내며 1:0 승리를 거두고 승점 3점을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