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이적' 펠라이니 "맨유 입단은 어린 시절의 꿈"

2013. 9. 3. 12:57#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마루앙 펠라이니[25, 벨기에]가 어렸을 때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는 것이 꿈이었다며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해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알렉스 퍼거슨 후임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지휘봉을 잡은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지난 시즌까지 에버튼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애제자' 펠라이니 영입을 추진했다. 하지만, 친정팀 에버튼에서 이적료가 터무니 없다는 핑계로 협상에 임하지 않으며 번번이 펠라이니 영입에 실패했다. 이대로 펠라이니 영입은 물건너 가는 듯했다.

그런데 이적시장 마지막 날, 그토록 원하던 펠라이니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올여름 이렇다 할 영입이 없었던 맨유로선 천군만마를 얻은 셈이다. 파워 넘치는 플레이의 펠라이니가 가세함으로써 맨유는 중원을 더욱 튼튼하게 할 수 있게 됐고, 펠라이니는 맨유 이적으로 처음 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를 밟을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펠라이니는 맨유 입단 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매우 기쁘다. 나에게 엄청난 순간이다. 맨유와 같은 위대한 클럽의 일원이 되어서 너무나 행복하다"라고 이적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맨유에서 뛰는 것은 어린 시절 나의 꿈이었다. 그리고 지금 이곳에 있다"며 "팀을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고, 트로피도 차지하고 싶다. 팀 우승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우승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2008년 에버튼으로 이적하며 빅리그에 입성한 펠라이니는 독특한 헤어 스타일로 세계 축구팬의 이목을 끌었고, 여기에 출중한 축구 실력까지 겸비해 6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 중이다. 펠라이니는 에버튼에서 리그 141경기를 포함, 총 177경기에 출전해 33골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에서만 11골을 넣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