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키시오 "잉글랜드, 체력과 스피드 뛰어나"

2014. 6. 12. 02:24#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이탈리아 축구 대표팀의 미드필더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28, 유벤투스]가 브라질 월드컵 첫 상대인 잉글랜드에 대해 경계심을 나타내며 신중함을 잃지 않았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예선 탈락으로 자존심을 제대로 구긴 이탈리아는 이번 브라질에서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다. 그 출발점에서 '축구종가' 잉글랜드와 만난다. 이탈리아는 잉글랜드를 상대로 D조 1차전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이에 마르키시오는 11일[한국시간] 열린 기자회견에서 잉글랜드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먼저 그는 "분위기가 매우 좋다. 환경도 우리에게 완벽하다"라고 말하며 브라질 입성 후 팀이 좋은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르키시오는 이어 "잉글랜드는 유로 대회 때와는 다르다. 다니엘 스터리지와 같은 새로운 선수들이 즐비하다. 그들은 체력이 굉장히 강하고, 빠른 스피드를 갖춘 선수들도 여럿이 있다"라고 상대를 평가하며 "조심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잉글랜드는 로이 호지슨 감독 체재로 바뀐 뒤 젊은 선수들을 대거 대표팀에 발탁하며 브라질 월드컵에 도전장을 던졌다.

하지만, 그는 "우리도 그동안 많은 경험을 쌓았다. 이탈리아는 다른 특징을 가진 팀이다. 우린 우리의 플레이를 할 것이다"라고 강조하며 "이탈리아는 체사레 프란델리 감독 부임 후 유로와 컨페더레이션스컵 등에서 나름 성공을 거둬왔다"라고 잉글랜드전을 앞두고 여유있는 모습을 내보였다.

브라질 월드컵 조별 라운드 빅매치 중 하나인 이탈리아와 잉글랜드의 D조 1차전에서 누가 웃을지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역대 전적에서는 이탈리아가 24전 9승 7무 8패로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두 팀의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15일 마나우스에 위치한 아레나 아마조니아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