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호주 제물로 승점 3점 획득...3:1 승리

2014. 6. 14. 08:55#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칠레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첫 경기 호주전에서 승리하며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냈다.

칠레는 14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B조 1차전 예선에서 호주를 3:1로 제압했다. 이로써 칠레는 승점 3점을 거머쥐며 스페인을 격파한 네덜란드에 이어 조 2위에 올랐다.

아시아 대표로 브라질 월드컵 무대를 밟은 호주는 수비 불안을 해소하지 못하고 칠레에 완패했다. 백전노장 공격수 팀 케이힐이 골을 넣으며 고군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부상에서 회복한 아르투로 비달과 알렉시스 산체스 등이 선발 출전한 칠레는 경기 초반 호주를 몰아붙이며 내리 2골을 뽑았다. 전반 12분 산체스가 박스 안에서 에두아르두 바르가스의 헤딩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이른 시간에 호주의 골문을 열었다.

이어 곧바로 추가골이 나왔다. 산체스와 호르헤 발디비아의 합작품이다. 산체스가 찔러준 완벽한 패스를 발디비아가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호주는 수비에서 우왕좌왕하며 칠레에 연속골을 실점했다.

2골 차로 앞선 칠레가 손쉽게 승리할 것 같았지만, 호주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호주는 전반 35분 케이힐의 헤딩골로 간격을 좁혔다. 케이힐은 이반 프라니치가 넘겨준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하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분위기를 탄 호주는 후반 들어 공세를 펼쳤고, 높이 축구에 의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며 칠레를 긴장케 했다. 하지만, 애타게 기다리던 동점골은 없었다. 오히려 후반 추가시간 칠레의 장 보세주르에게 추가 실점하며 의지를 잃었다.

후반전 내내 호주의 거센 추격을 받으며 힘든 경기를 했던 칠레는 후반 교체로 출전한 보세주르의 한방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는 칠레의 3:1 승리로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