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패' 잉글랜드, 이대로 조기 탈락? 희망은 있다
2014. 6. 20. 06:30ㆍ# 국제축구연맹 [NATIONS]
잉글랜드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끝난 우루과이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D조 예선 2차전에서 1:2로 무릎을 꿇었다. 이탈리아전에 이은 대회 두 번째 패배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예선 탈락이라는 최악의 성적으로 브라질 월드컵을 마감할 가능성이 커졌다.
하지만, 아직 모든게 끝난 것은 아니다. 벼랑 끝의 잉글랜드도 16강 진출을 기대할 수 있는 실낱같은 희망은 분명 존재한다. 열쇠는 '아주리' 이탈리아가 쥐고 있다. 이탈리아의 경기 결과에 따라 잉글랜드의 최종 운명이 결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잉글랜드로선 이탈리아가 잔여 경기에서 승리하길 바라야 하는 입장이다.
일단 잉글랜드가 조 2위로 16강에 가기 위한 경우의 수는 많지 않다. 오직 하나다. 이탈리아가 남은 경기를 다 이기는 것이다. 만약 이탈리아가 2경기에서 승리하고, 잉글랜드가 최종전인 코스타리카에서 대승을 거둘 경우 이탈리아를 제외한 세 팀이 1승 2패 승점 3점으로 동률을 이루게 된다. 잉글랜드가 원하는 시나리오다. 그럼 잉글랜드는 골득실에서 우루과이와 코스타리카를 앞서며 극적으로 16강에 합류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이탈리아가 한 경기라도 놓치면 잉글랜드의 16강 꿈은 완전히 사라진다.
잉글랜드의 16강행 관건은 코스타리카전에서 얼마나 많은 골을 넣고 이기느냐다. 또 이탈리아가 나머지 2경기서 모두 승리할 수 있느냐다. 큰 기대를 하기 어려운 경우의 수지만, 지푸라기도 잡고 싶은 심정의 잉글랜드로선 이탈리아를 믿고 기다릴 수밖에 없다.
1958년 스웨덴 대회에서 씁쓸한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신 뒤 지금까지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예선 통과 이상의 성적을 거둬왔던 잉글랜드가 25일로 예정된 코스타리키와의 조별 라운드 3차전에서 그 행보를 계속해서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잉글랜드가 과연 최정전을 끝내고 웃을지 아니면 고개를 떨굴지 주목된다.
한편, 잉글랜드의 16강행을 좌우할 이탈리아와 코스타리카의 경기는 21일 새벽 1시 브라질 헤시피에 위치한 아레나 페르남부쿠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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