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바레스 감독 "카비니, 오늘 대단한 일했어"

2014. 6. 20. 11:07#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큰 고비를 넘긴 우루과이의 오스카 타바레스[67] 감독이 일글랜드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공격수 에딘손 카바니[27, 파리 생제르맹]를 칭찬했다.

카바니는 20일[한국시간] 열린 잉글랜드와의 브라질 월드컵 조별 라운드 2차전에 선발 출전해 90분을 모두 뛰며 팀의 2:0 승리에 일조했다. 2골을 넣은 동료 루이스 수아레스처럼 눈에 띄는 활약은 없었다.

하지만, 카바니는 부지런히 경기장을 누비며 공격과 수비에 힘을 보탰다. 전반전에는 날카로운 크로스로 수아레스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하기도 했다. 이 도움으로 카바니는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에 타바레스 감독은 경기 후 영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카바니는 잉글랜드를 상대로 대단한 일을 해냈다. 그는 (잉글랜드의 주장) 스티븐 제라드를 봉쇄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줬다"라고 강조하며 카바니에게 박수를 보냈다.

타바레스 감독은 이어 "나의 경험에 의하면, 축구는 계획을 세우고 조직력을 잘 갖췄어도 얼마든지 질 수 있다. 잉글랜드는 약점이 거의 없었다. 그렇지만, 그들은 오늘 상대 문전 앞까지 오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라고 경기에 대한 생각을 전하며 "이기고 지는 차이는 크지 않다. 정말 사소한 것들이 승패를 결정한다"라고 덧붙였다.

잉글랜드전 승리로 16강의 불씨를 되살린 우루과이는 오는 25일 '아주리' 이탈리아와 예선 최종전을 치른다. 자칫 패하면 탈락할 수 있어 우루과이로선 신중한 경기 운영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