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테즈 "발렌시아, 바르샤-레알과 경쟁할 수 있어"

2011. 9. 23. 10:57# 유럽축구 [BIG4+]/스페인 [ESP]

[팀캐스트=풋볼섹션] 라파엘 베니테즈[51, 스페인]가 이번 시즌 초반 가파른 상승세로 리그 선두권에 오른 친정팀 발렌시아에 대해 충분히 우승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발렌시아는 주중에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지만, 현재 강력한 리그 우승 후보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를 따돌리고 리그 2위에 올라 있다.

이에 전 발렌시아 감독 베니테즈는 21일[현지시간] 스페인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발렌시아는 강호 두 팀과 겨를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바르셀로나전을 지켜본 결과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훌륭한 일을 계속하고 있는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이끄는 발렌시아는 몇 단계 위로 상승할 수 있는 팀으로 발전할 것이다. 향후 상황을 좀 더 봐야겠지만,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며 친정팀 발렌시아의 부활을 자신했다.

다비드 실바, 다비드 비야, 후안 마타 등 팀의 간판 스타가 잇따라 다른 팀으로 이적하면서 전력 약화의 우려가 커졌음에도 불구 발렌시아는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위에 오른 데 이어 이번 시즌에도 순항을 이어가며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를 위협할 우승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한편, 인터 밀란 감독직에서 물러난 뒤 새로운 감독 자리를 물색하고 있는 베니테즈는 "기타 여러 나라에서 감독 제의를 받고 있으나 프리미어리그를 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재차 잉글랜드 복귀를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