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실망스럽지만, 최선을 다했어"

2016. 6. 17. 03:51#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웨일스의 가레스 베일[26, 레알 마드리드]이 잉글랜드전 역전패에 대해 실망스럽지만,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다고 설명했다.

 

웨일스는 16일[한국시간] 프랑스 랑스에서 열린 UEFA 유로 2016 B조 2차전에서 잉글랜드에 1:2로 패배했다. 잉글랜드가 1차전에서 그랬던 것처럼 추가 시간을 버티지 못하고 실점하며 역전패를 당했다.

 

전반은 나쁘지 않았다. 단단한 수비력을 과시하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고, 선제골도 터뜨렸다. 해결사 베일의 환상적인 프리킥 골로 먼저 리드를 잡았던 웨일스다. 유로 처녀 출전국 웨일스의 반란이다.

 

하지만, 거기까지. 웨일스는 후반 들어 지나치게 수비에 치중했고, 이게 화를 불렀다. 후반 11분 제이미 바디에게 동점골을 실점한 데 이어 경기 종료 직전 다니엘 스터리지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을 만들었다.

 

결국 경기는 후반전 집중력을 발휘한 잉글랜드의 승리로 종료됐고, 패한 웨일스는 졸지에 16강 진출을 걱정하는 처지에 놓였다. 웨일스를 포함한 B조 네 팀은 조별 리그 최종전에서 16강행의 주인을 결정한다. 웨일스는 러시아와 격돌한다.

 

웨일스의 간판 베일은 경기가 끝난 뒤 영국 방송사 'BBC'를 통해 "매우 실망스럽다. 그렇지만, 웨일스가 자랑스럽다. 우리는 항상 그런 것처럼 최선을 다했다. 모든 힘을 썼다. 더이상은 할 수 있는 게 없었다"라고 말했다.

 

또 베일은 "대회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더 강한 모습으로 다음 경기에 임해야 한다"며 "우리는 조별 리그를 통과하기 위해서 계속 싸울 것이다"라고 러시아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 반드시 16강에 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