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 없는 베일, 3경기 연속골로 득점 선두

2016. 6. 21. 13:41#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웨일스의 '에이스' 가레스 베일[26, 레알 마드리드]이 매 경기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을 승리로 이끈 동시에 유로 득점 단독 선두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베일의 골이 또 터졌다. 앞선 두 경기에서 프리킥으로만 2골을 기록했던 베일은 21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툴루즈에서 열린 유로 2016 B조 3차전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쐐기골을 넣으며 웨일스의 3:0 승리를 견인했다. 러시아전 승리로 웨일스는 승점 3점을 보태며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러시아를 상대로 한 골을 추가한 베일은 이번 대회에서 총 3골을 터뜨렸다. 놀라운 사실은 조별 리그 3경기에서 한 번도 빼먹지 않고 모두 골을 넣었다는 것이다. 정말 무시무시한 득점력이다. 현재 유일하게 3골을 기록 중인 베일은 쟁쟁한 득점왕 후보를 따돌리고 이 부문 선두에 등극, 유로 2016 최고의 스타로 우뚝섰다.

 

아쉬움도 남았다. 3경기 연속 프리킥 득점에는 실패했기 때문. 만약 성공했더라면 베일은 또 하나의 역사를 만들 수 있었다.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후반 13분 프리킥 찬스가 찾아왔고, 베일이 킥을 준비했다. 1차전 슬로바키아를 상대로 첫 골을 넣었을 때 위치와 비슷했다. 기대가 됐지만, 베일의 슈팅은 그대로 골대를 벗어나고 말았다.

 

베일은 경기 후 "러시아전에 모든 걸려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경기 전 후회 없이 즐기자고 얘기를 했다"며 "내 대표팀 경력에서 최고의 경기였다. 이보다 더 좋은 결과는 없다"라고 기쁨이 가득한 16강 진출 소감을 밝혔다.

 

어려울 것 같던 16강 진출의 쾌거를 달성한 웨일스는 이제 베일을 앞세워 8강까지 넘보고 있다. 베일의 상승세가 멈추지 않는다면 8강은 물론이고 4강도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그들의 종착역이 어디가 될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