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ACL] 성남, 준결승 2차전서 새 유니폼 입고 뛴다

2010. 10. 19. 22:00# 국내축구 및 비유럽축구[K]

[팀캐스트=풋볼섹션] 오는 20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샤바브와 2010 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을 치르는 성남이 경기 당일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뛴다.

성남은 기존 상의 노란색과 하의 검은색 홈 경기 유니폼이 아닌 대한민국 축구를 상징하는 붉은색 하의와 스타킹[양말]을 착용하고 이번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 나설 예정이다.

성남이 갑작스럽게 유니폼 색상을 변경한 이유는 단 하나다. 대한민국을 대표해 반드시 홈에서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다. 성남의 아시아 정복에 대한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신태용 성남 감독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린 현재 성남을 넘어 K-리그와 대한민국 축구를 대표하는 위치에서 싸우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새 유니폼은 선수들의 집중력과 목표 의식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라고 전하며 새 유니폼을 입고 뛸 선수들의 활약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7골을 터뜨리며 성남을 준결승으로 이끈 마우리시오 몰리나는 "책임감과 자부심이 동시에 느껴진다. 멋진 새 유니폼을 입고 준결승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 결승전이 열리는 도쿄로 가겠다." 라고 새 유니폼을 입어본 소감을 밝혔다.

새로운 유니폼까지 제작하며 챔피언스리그에서의 선전을 다짐한 성남은 20일 저녁 7시 30분 탄천 종합 경기장에서 알 샤바브를 상대로 결승 진출을 위한 마지막 일전을 치른다.

만약 성남이 알 샤바브를 꺾고 결승행 티켓을 거머쥔다면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는 지난 대회 챔피언 포항에 이어서 2회 연속 K-리그 클럽이 진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