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 MF 아와나, 교통사고로 사망

2011. 9. 26. 18:36#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대한민국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던 아랍에미리트[UAE] 대표팀의 미드필더 테야브 아와나[21]가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UAE의 언론인 '에리메이트24/7'는 대표팀의 미드필더 아와나가 현지 시간으로 25일 대표팀 첫 소집 훈련을 마치고 자가 운전으로 귀가하는 중 아부다비 시내에서 트럭과 충돌하는 큰 사고를 당했고, 병원으로 후송되는 사이 사망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보도했다. 그리고 함께 동승하고 있던 그의 13살된 남동생도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이 언론은 이어 아와나가 운전 중 핸드폰을 사용하다 자신의 자동차를 제대로 제어하지 못하면서 트럭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21살의 어린 나이에 교통사고로 짧은 생을 마감한 아와나는 연령대별 대표팀을 거쳐 2009년 이집트에서 열린 FIFA U-20 월드컵에 출전해 조별 예선에서 1골을 기록하며 팀의 8강 진출을 도왔다.

이후 성인 대표팀에도 꾸준히 발탁되었던 그는 지난 1월 카타르에서 개막했던 2011 아시안컵에서도 UAE 대표 선수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특히 지난 7월 레바논과의 친선 경기에서는 페널티킥 상황에서 힐킥으로 슈팅을 시도해 골을 성공시켜 많은 주목을 끌기도 했었다.

한편, 대표팀 소속의 선수가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불상사가 발생한 UAE는 오는 10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과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을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