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몸' 로벤, 또 부상...유로 2012 예선 최종전에 결장

2011. 10. 6. 18:45#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잦은 부상으로 '유리몸'이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을 가진 네덜란드 출신의 측면 공격수 아르옌 로벤이 또 부상 여파로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시즌 초반부터 부상에 시달렸던 로벤은 최근 부상에서 복귀해 소속팀 경기에 교체 출전하며 경기력을 조금씩 회복하는 모습이었다.

이에 네덜란드의 반 마르바이크 감독은 허벅지 부상을 당한 인터 밀란의 웨슬리 스네이더를 제외한 가운데 로벤을 대표팀 명단에 포함시키며 오는 7일과 11일로 예정된 몰도바, 스웨덴과의 유로 2012 예선전 승리 카드로 사용할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부상이 또 로벤의 발목을 잡았다. 로벤은 부상에서 회복하며 오랜만에 A매치 출격을 앞두고 있었지만, 또 다시 찾아온 부상으로 A매치 출전이 무산됐다.

네덜란드 축구협회는 현지 시간으로 5일 로벤이 대표팀 훈련 중 부상을 당해 유로 2012 예선이 출전하지 못한다는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네덜란드는 팀의 간판 스타인 스네이더와 로벤이 없는 상황에서 유로 2012 예선 최종전을 치러야하는 부담을 떠안게 됐다.

앞서 열린 유로 2012 예선에서 전승을 거두며 일찌감치 본선 진출을 확정한 네덜란드는 오는 7일 홈에서 몰도바와 맞대결을 벌이고, 11일에는 조 2위 스웨덴을 상대로 원정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한편, 지독한 부상 악령으로 고통받고 있는 로벤은 지난 6월 브라질과의 친선 경기 이후 부상 여파로 3개월 넘게 A매치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