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 부어 감독 "레알전에서의 전술 변화는 없다"

2011. 9. 27. 13:28# 유럽축구 [BIG4+]/기타 [EU]

[팀캐스트=풋볼섹션] 네덜란드의 축구 명문 아약스를 이끌고 있는 프랑크 데 부어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와의 일전을 앞두고 자신들의 공격적인 전술을 변화시키지 않고 그대로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마틴 욜 감독 후임으로 아약스의 지휘봉을 잡은 데 부어 감독은 부임 6개월 만에 소속팀을 리그 우승으로 견인했고, 올 시즌에도 리그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지도자로서의 자질을 인정받고 있다.

이런 와중에 세계적인 축구 스타 선수가 즐비한 레알 마드리드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아약스는 한국 시간으로 28일 새벽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홈팀 레알 마드리드와 챔피언스리그 D조 예선 원정 2차전을 치른다. 아약스는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맞붙은 2경기 모두 완패의 수모를 당했었다.

그럼에도 아약스는 이번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도 공격적인 전술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아약스의 사령탑 데 부어 감독이 공식 기자회견 자리에서 정면 승부를 펼칠 것이라는 뜻을 분명히 나타냈기 때문이다. 데 부어 감독은 "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면 용감하게 싸워야 한다. 자신의 스타일을 포기할 거면 차라리 집에 있는 것이 낫다. 우린 상대의 장점을 경계해야하지만, 그렇다고 아약스 스타일을 바꿀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만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당당하게 싸울 뿐이다. 우리 팀은 그만한 우수함을 갖추고 있다. 최근 몇 경기를 통해 우린 레알 마드리드와 싸우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레알 마드리전에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 2패를 당한 아약스가 올 시즌 설욕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되는 가운데 챔피언스리그 역대 전적에서는 4승 1무 3패로 아약스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