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PK 실축' 포르투갈, 이란과 1:1 무승부

2018. 6. 26. 12:16#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포르투갈도 별 수 없었다. 포르투갈이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이끄는 이란에 고전하며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믿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연속 득점 행진을 2경기에서 마감했다.

 

포르투갈은 26일 새벽[한국시간] 러시아 사란스크에서 열린 이란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B조 3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을 버티지 못하고 통한의 동점골을 내준 끝에 1:1로 비겼다. 그 결과 포르투갈은 조 2위로 16강에 올랐고, 껄끄러운 우루과이와 맞붙게 됐다.

 

이란은 포르투갈을 상대로도 빼어난 수비력을 자랑하며 마지막 순간까지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아쉽게 비기며 조 3위에 머물러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란은 러시아 월드컵에서 1승 1무 1패의 성적을 남기고 작별 인사를 했다.

 

포르투갈은 호날두를 앞세워 경기 시작부터 이란을 강하게 몰아붙였고, 전반 종료 직전에 터진 히카르도 콰레스마의 환상적인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콰레스마는 박스 오른쪽에서 장기인 오른발 아웃프런트 킥으로 이란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후반전 포르투갈이 다시 기회를 잡았다. 후반 5분 호날두가 돌파를 시도하며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호날두가 나섰지만,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포르투갈은 도망갈 수 있었던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포르투갈은 이후에도 공격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에 페널티킥을 내주며 결국 동점골을 실점했다. 비디오판독[VAR]으로 수비수 세드릭이 핸드볼 파울이 선언됐다. 이란은 카림 안사리파드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경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란이 경기 종료 직전 절호의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메흐디 타레미의 슈팅이 옆그물을 때렸다. 들어갔다면 이란이 승리하며 16강에 갈 수 있었던 상황. 포르투갈로서는 천만다행의 순간이었다. 깜짝 놀랐던 포르투갈은 남은 교체 카드를 사용하며 시간을 보냈고, 경기는 무승부로 종료됐다.

 

한편, 포르투갈과 조 1-2위를 다투던 '무적함대' 스페인은 모로코와 접전 끝에 2:2 무승부를 거뒀다. 1:2로 뒤진 후반 막판 이아고 아스파스의 극적인 동점골로 간신히 패배를 면했다. 스페인은 포르투갈과 승점[5점]과 골득실[+1]에서 포르투갈과 동률을 이뤘으나 다득점에서 앞서며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