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반도프스키 "팬들 위해서 일본전 반드시 승리"

2018. 6. 27. 21:37#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예선 탈락의 수모를 당한 가운데 폴란드의 간판 골잡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마지막 상대인 일본을 꺾고 자국 축구팬과 국민들에게 승리의 기쁨을 안겨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폴란드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다크호스'로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막상 대회가 시작되자 부진을 거듭하며 조별 리그 3경기를 채 마치기도 전에 탈락이 확정됐다. 충격이다. 현재까지 톱시드를 받은 국가 중 유일하게 탈락한 불명예를 안았다.

 

첫 경기부터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세네갈과의 1차전에서 자책골 등을 허용하며 아쉽게 패했다. 콜롬비아와의 2차전에서는 수비력이 붕괴되며 완패의 수모를 겪었다. 무려 3골을 실점하며 무너졌고, 16강 진출도 일찌감치 좌절됐다. 선수들은 물론 폴란드 축구팬들도 믿기지 않는 결과에 깊은 실망감에 빠졌다.

 

하지만, 아직 대회가 끝난 것은 아니다. 폴란드는 일본과의 최종전이 남았고, 이 경기에서 승리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계획이다. 8년 만에 다시 밟은 월드컵 무대에서 승리 없이 물러나고 싶지는 않은 폴란드다.

 

일본전을 앞둔 폴란드 '캡틴' 레반도프스키는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 'fifa.com'을 통해 "폴란드 축구팬들을 위해 승리하고 싶다. 그들은 항상 우리를 지지해줬다"며 "폴란드가 월드컵 본선에 오른 것이 결코 우연이 아님을 증명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계속해서 "지난 몇 년간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지만, 이번 월드컵에서는 아무것도 주지 못했다. 우리의 진정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일본과의 경기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다"라고 강조하며 일본전 필승을 다짐했다.

 

레반도프스키는 폴란드 최고의 골잡이지만, 앞선 두 경기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하며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 독기를 품은 레반도프스키가 16강 진출을 노리는 일본을 상대로 해결사 기질을 발휘하며 폴란드에 승리를 선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폴란드와 일본의 H조 3차전은 오는 28일 밤 11시 러시아 볼고그라드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