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테 감독 "네이마르, 조금만 지나면 제 컨디션 찾을 것"

2018. 6. 27. 20:13#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삼바군단' 브라질의 티테 감독이 대표팀 '에이스' 네이마르[26, 파리 생제르맹]의 기대 이하 활약에 대해 아직은 완벽한 상태가 아니라고 솔직하게 밝혔지만, 믿음은 여전했다.

 

네이마르는 현 브라질의 간판이다. 네이마르는 활약 여부에 따라 팀의 승패 여부가 판가름 날 정도로 브라질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선수다. 그렇지만, 지난 2월 소속팀에서 입은 발 부상 여파로 아직까지 러시아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강한 인상을 남기지는 못하고 있는 상태다. 2경기[스위스, 코스타리카]를 뛰며 1골을 넣은 것이 전부다. 명성에 비하면 초라하다. 그러면서 네이마르를 향한 비난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이에 티테 감독은 세르비아와의 조별 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네이마르는 이런 큰 무대에서 싸우는 방법을 잘 알고, 컨디션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 대회 전 치른 평가전 때와 비교하면 훨씬 나아졌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절정의 컨디션을 보일 것이다"라고 말하며 앞으로 네이마르가 활약해줄 것임을 확신했다.

 

티테 감독은 이어 파비오 카펠로 전 잉글랜드 감독의 네이마르 관련 발언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카펠로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자주 "네이마르는 다이빙을 한다"며 "브라질에는 다이빙을 따로 지도해주는 지도자가 있는가 보다"라고 상대 선수와 접촉만 있으면 쓰러지고 넘어지는 네이마르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티테 감독은 "그런 말을 하는 것은 바보같은 짓이다"라고 지적한 뒤 "네이마르는 확실히 많은 파울을 당하고 있다"며 네이마르가 경기 중 자주 넘어지는 것은 일부러 반칙을 유도하려는 다이빙이 아닌 파울을 당해서 그런 것이라는 주장을 했다. 

 

실제로 네이마르는 소속팀과 대표팀 경기에 나설 때면 언제나 상대 수비수의 집중 견제를 받아오고 있고,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가장 많은 파울을 당한 선수로 꼽힌다. 네이마르는 예선 2경기에서 무려 14회의 파울을 당했다.

 

이제 브라질은 세르비아와의 마지막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브라질은 현재 1승 1무로 E조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세르비아전 결과에 따라 탈락할 수도 있다. 따라서 그 어느 때보다도 에이스의 활약이 필요하고, 그 역할을 해줄 선수는 네이마르뿐이다.